'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27일 경찰조사 받는다

명지예 2021. 9. 26.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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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에서 막대한 배당을 받아 특혜 논란이 불거진 화천대유자산관리의 최대주주 김만배 씨가 27일 경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는다.

26일 매일경제 취재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27일 김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일단 27일 김씨에 대해 참고인 조사를 할 예정"이라며 "참고인 신분이라 조율의 여지가 있어 소환 시점에 대한 최종 확정은 27일 오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4월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은 화천대유와 관련해 횡령 및 배임이 의심된다며 경찰에 통보했다. FIU는 언론인 출신인 김씨와 이성문 화천대유 대표 등의 2019년 금융 거래에 비정상적으로 보이는 부분이 있다고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게시된 화천대유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김씨는 화천대유로부터 지난해까지 장기대여금 명목으로 473억원을 빌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 대표는 2019년 회사로부터 26억8000만원을 빌렸다가 갚았고 지난해엔 단기대여금 명목으로 다른 경영진과 12억원을 빌린 것으로 공시됐다.

용산서는 지난 4월 내사에 착수한 이후 5개월간 당시 자금이 오간 흐름을 분석하며 관련자들을 조사해 돈의 정확한 성격을 확인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이 대표를 한 차례 불러 조사했다. 당사자들은 법인과의 자금 거래가 '빌린 돈'이라며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화천대유 관련 의혹이 커지자 용산서는 수사 속도를 내기 위해 조사 주체를 경제팀에서 지능팀으로 교체했다. 서울경찰청은 금융범죄수사대 범죄수익추적수사팀 1개팀을 추가로 투입해 용산서를 지원했다.

[명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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