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정찬성 평가대로' 더 까다로워진 볼카노프스키

김태훈 입력 2021. 9. 26.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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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페더급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33·호주)가 브라이언 오르테가(30·미국)를 누르고 벨트를 지켰다.

볼카노프스키는 26일(한국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펼쳐진 'UFC 266' 페더급 타이틀전(5라운드)에서 오르테가를 심판전원일치 판정승(49-46, 50-45, 50-44)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볼카노프스키는 전 챔피언 맥스 할로웨이 연파에 이어 강력한 도전자 오르테가마저 누르고 페더급 최강 자리를 공고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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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266 페더급 타이틀전 심판전원일치 판정승 '챔피언 방어'
특유의 레그킥 공격과 함께 강력한 파운딩 반격으로 강렬한 인상
치명적 초크까지 두 차례 풀어내..빈틈 없는 파이터로 부각
UFC 볼카노프스키-오르테가. ⓒ AP=뉴시스

UFC 페더급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33·호주)가 브라이언 오르테가(30·미국)를 누르고 벨트를 지켰다.


볼카노프스키는 26일(한국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펼쳐진 ‘UFC 266’ 페더급 타이틀전(5라운드)에서 오르테가를 심판전원일치 판정승(49-46, 50-45, 50-44)으로 제압했다. 치열한 접전이었지만 3명의 부심은 볼카노프스키에게 훨씬 높은 점수를 매겼다.


이로써 볼카노프스키는 전 챔피언 맥스 할로웨이 연파에 이어 강력한 도전자 오르테가마저 누르고 페더급 최강 자리를 공고히 했다. 2차 방어에도 성공한 볼카노프스키는 UFC 10연승 포함 종합격투기 20연승을 질주했다.


지난해 10월 정찬성을 밀어내고 타이틀샷을 받은 오르테가는 2018년 할로웨이전에 이어 다시 한 번 타이틀전에서 미끄러졌다.


경기 전부터 금지약물복용 과거를 들추며 오르테가를 자극한 볼카노프스키는 옥타곤에서도 영리했다. 오르테가의 긴 리치를 의식한 볼카노프스키는 기습 펀치에 이은 레그킥으로 거리를 유지하면서 1라운드 주도권을 잡았다. 2라운드에서도 볼카노프스키는 신중했다. 레그킥과 잽으로 오르테가의 펀치 공격 위력을 떨어뜨렸다. 그러는 사이 오르테가의 다리와 안면은 붉게 물들기 시작했다.


3라운드 초반에는 볼카노프스티의 날카로운 펀치가 오르테가 안면에 연달아 꽂혔다. 오르테가는 출혈이 심해졌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기습적인 테이크다운에 이어 초크로 승기를 잡는 듯했지만 볼카노프스키가 위기를 모면했다. 또 서브미션 기술에 걸렸지만 다시 한 번 빠져나왔다.


경기 후 오르테가가 “끝낸 줄 알았다”고 말할 만큼 초크는 매우 위험했다. 그런 두 차례 치명적 위기에서 벗어난 볼카노프스키는 강력한 파운딩으로 반격을 가했다. 출혈은 더 심해졌다. 맷집 좋기로 유명한 오르테가도 당해낼 재간이 없었다. 옥타곤 닥터가 두 차례 올라와 오르테가 상태를 체크할 정도였다.


4라운드도 3라운드와 비슷한 흐름이었다. 위기를 극복한 뒤 강력한 반격을 가한 볼카노프스키는 5라운드에서는 잽과 킥으로 오르테가를 견제하며 ‘점수 지키기’ 전략을 펼친 끝에 판정승을 이끌었다.


UFC 볼카노프스키-오르테가. ⓒ AP=뉴시스

정찬성은 지난해 할로웨이-볼카노프스키전을 앞두고 “할로웨이의 승리를 응원하지만 볼카노프스키가 이길 것 같다. 레그킥 등 기술 면에서도 까다로운 파이터”라고 평가한 바 있다. 그의 말대로 정말 까다로운 파이터였다. 신장(167㎝)의 열세를 안고 있는 볼카노프스키는 로우킥을 앞세워 할로웨이를 공략했다. 치고 빠지는 전략으로 타격 횟수와 유효타에서도 크게 앞섰다.


매우 지능적이고 매우 전략적이면서도 기술을 갖춘 파이터다. 볼카노프스키는 로우킥, 펀치의 속임 동작과 다양한 스위칭 킥, 그리고 반 박자 빠르게 나오는 펀치로 상대 타이밍을 빼앗는다. 이제는 치명적인 초크 공격까지 연달아 풀어낸다. 어떠한 위기 순간에도 당황하지 않고 모면한 뒤 더 강한 반격으로 응수한다. 지난해 보다 더 까다로워진 '챔피언' 볼카노프스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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