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아들 '화천대유 퇴직금 50억'.."세후 28억, 정당한 대가"

박소정 입력 2021. 9. 26. 22:31 수정 2021. 9. 26.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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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휩싸인 자산관리업체 화천대유가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에게 퇴직금 명목으로 50억 원을 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곽 의원 아들은 세금을 제하고 28억 원 받은 사실을 인정하면서 정당한 노동의 대가였다고 반박했습니다.

박소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특혜 의혹에 둘러싸인 화천대유 자산관리.

앞서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이 이곳에서 6년 동안 일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곽 의원은 화천대유 이성문 대표, 대주주인 전직 언론인 김 모 씨와 성균관대 동문.

지난 17일 곽 의원은 SNS에 글을 올려 250만 원 월급 받은 아들은 채용 공고를 보고 입사했을 뿐이며 자신과는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런데 아들 곽 씨가 지난 3월 퇴사하면서 퇴직금 명목으로 50억 원을 받은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화천대유 측은 회사 지급 기준과 절차에 따라 곽 씨에게 퇴직금 50억 원을 지급했고, 성과급과 질병에 대한 위로금도 포함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통상적인 퇴직금으로 볼 수 없다는 지적이 불거졌습니다.

[장석우 / 변호사 : 근로자 퇴직급여 보장법상 퇴직금 기준이 3개월 치 평균임금에 근속연수를 곱한 건데, 현저하게 넘어섰을 때 그걸 다 퇴직금으로 인정해줄 수 있을 것인가, 그게 50억 원이 될 리가 없잖아요.]

논란이 증폭되자 곽 씨는 아버지의 SNS를 통해 입장을 올렸습니다.

아버지 소개로 지원해 입사했다고 밝힌 뒤 지난해 퇴직금을 포함한 성과급 5억 원 계약을 맺었는데, 퇴사 전 50억 원으로 계약이 바뀌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세금을 제하고 28억 원을 받았다면서 자신뿐 아니라 모든 임직원이 계약을 맺었다고도 썼습니다.

돈을 많이 받은 건 회사가 엄청난 수익을 올렸기 때문이며 건강을 해칠 만큼 과중한 업무를 한 데 대한 정당한 대가라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아버지인 곽 의원의 개입에 대해선 선을 그었습니다.

곽상도 의원도 YTN과 통화에서 성과급을 받은 사실은 언론 보도가 나온 최근에야 알았고, 차명 투자 의혹도 근거 없는 마녀사냥에 불과하다고 반박했습니다.

하지만 화천대유 직원 가운데 현재까지 거액의 퇴직금을 받은 건 곽 씨가 유일한 상황이라 논란은 수그러들기 어려워 보입니다.

YTN 박소정입니다.

YTN 박소정 (soj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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