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7세 청소년·임신부, 내달부터 백신 맞는다
그동안 코로나 백신 접종 대상에서 제외되었던 청소년과 임신부도 다음 달부터 접종 대상에 포함된다. 또 60세 이상 고령층과 의료기관 종사자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부스터 샷’(추가 접종)도 시작된다.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27일 오후 청소년과 임신부의 구체적인 접종 시기와 백신 종류, 예약 방법 등이 담긴 4분기(10~12월) 코로나 예방접종 시행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4분기 접종 대상자에 포함되는 청소년은 12~17세로, 5~11세의 경우 올해 4분기 대상자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또, 국내 소아·청소년 접종이 확정된다면 이들은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선 현재까지 화이자 백신만 12세 이상 사용이 허가된 상황이기 때문이다. 임신부 예방접종은 화이자⋅모더나 등 mRNA 계열 백신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지난달 30일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현재까지 소아·청소년과 임신부 예방접종의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며 이들에 대해 백신 접종을 하도록 권고한 바 있다. 미국은 이미 지난 5월부터, 이스라엘은 지난 6월부터 12~15세 청소년에게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미국은 “임신부가 코로나에 감염되면 중증으로 악화할 가능성이 일반인보다 높다”며 임신부에 대한 접종도 권고하고 있다. 유럽⋅일본⋅세계보건기구도 임신부 백신 접종에 대한 금지 규정이 없다.
아울러 다음 달부터 예방 효과를 보강하기 위해 일정 시점 후에 백신을 추가 접종하는 ‘부스터 샷’ 접종도 시작된다. 60세 이상 고령층과 의료기관 종사자 등 고위험군이 우선 접종 대상이다. 앞서 예방접종전문위는 기본 접종(얀센 1회·그 외 2회) 완료 6개월이 지난 사람들부터 부스터 샷을 시행하고, 면역 저하자는 6개월이 지나지 않았어도 우선 접종받도록 권고한 바 있다. 지난 7월 이스라엘이 세계 최초로 부스터 샷 접종을 시작했으며, 영국⋅미국도 이달부터 고령자와 요양시설 거주자 등 코로나에 취약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추가 접종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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