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 대신 반창고.. 붙이는 코로나 백신 개발

이준우 기자 입력 2021. 9. 26. 22:26 수정 2021. 9. 27.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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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 통합암센터와 스탠퍼드대 공동연구팀이 개발한 '마이크로 니들' 백신 패치./노스캐롤라이나대 홈페이지

주삿바늘로 찌르는 대신 반창고 형태로 백신을 투여할 수 있는 ‘백신 패치’가 미국에서 개발됐다. 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한 고분자화합물 패치에 미세한 침들이 박혀 있어 피부 위에 붙이기만 하면 백신 약효를 볼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연구팀은 화이자·모더나 등 mRNA(메신저리보핵산) 계열 코로나 백신을 이 방식으로 접종할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상용화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 통합암센터와 스탠퍼드대 공동연구팀은 지난 25일(현지 시각) 일반 백신 주사보다 면역 효과가 뛰어난 ‘마이크로 니들(micro needle)’ 백신 패치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백신 패치는 한쪽 면에 젤이나 반(半)고체 형태로 된 약물을 코팅해 제작됐다. 피부에 반창고처럼 붙이면 체온에 의해 약물이 녹으면서 미세한 침들을 통해 피부 안쪽으로 흡수된다. 공동연구팀에 따르면 쥐를 이용한 동물실험에서 백신 패치를 통한 면역 반응이 근육 주사를 통한 백신 주입보다 약물 전달률이 10배 이상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주사 접종으로 투여되는 백신보다 적은 양으로도 같은 면역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기존 주사 방식과 비교했을 때 이번 백신 패치는 통증이 경미하고, 스스로 백신 투여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조셉 드시몽 노스캐롤라이나대 교수는 “이번 백신 패치는 코로나뿐 아니라 독감, 홍역, 간염 등 백신 종류와 필요에 따라 신속하게 대량생산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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