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시즌 1호 도움' 보르도, 스타드 렌과 1-1 무승부

보르도가 스타드 렌과의 2021-22 리그1 8라운드에서 1-1로 비겼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황의조(29·보르도)가 비록 득점은 기록하지 못했지만 값진 어시스트로 팀을 패배의 늪에서 건져냈다.

보르도는 26일(한국시간) 마트뮈 아트란티크에서 열린 2021-22 프랑스 리그1 8라운드 스타드 렌과 홈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보르도는 승점 7점(1승4무3패)이 되며 하위권 탈출에 실패했지만 3경기 무패(1승2무)를 이어가며 분위기 반등의 기회를 마련했다.

앞서 6라운드 생테티엔을 상대로 멀티골을 넣고 7라운드 몽펠리에전에서는 환상적인 중거리포를 쏘아올렸던 황의조는 이날 선발 출전해 3경기 연속골을 노렸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그러나 0-1로 뒤지며 패색이 짙던 후반 종료 직전 동료의 득점을 어시스트하며 무승부에 기여했다.

보르도는 홈에서 렌을 상대로 볼 점유율을 내주며 초반부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렌이 연속해서 슈팅 찬스를 잡았지만 베누아 코스틸의 선방 덕에 실점을 막았다.

최전방 공격수 황의조는 득점을 위해 분주히 움직였지만 별다른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0의 행진은 후반 초반 끝이 났다. 후반 11분 보르도의 측면 수비가 뚫리면서 렌의 게이탄 라보르데에게 첫 골을 내줬다.

선제골에 성공한 렌은 보르도를 더욱 강하게 몰아붙였다. 그러나 보르도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지속적으로 공격의 기회를 잡아가며 동점을 노렸다. 후반 33분에는 황의조가 헤더슛을 날렸지만 빗나갔다.

보르도는 황의조 외에도 야신 아들리을 통해 만회골을 노렸다. 후반 43분 마침내 보르도의 동점골이 터졌다.

코너킥 상황에서 황의조의 앞에 볼이 흘렀고 황의조는 이를 근처에 있던 메세르에게 패스 연결을 했다. 이 공을 메세르가 강력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고 경기장을 가득 채운 홈팬들은 열광했다.

이후 득점 없이 경기는 마무리됐고, 황의조는 3경기 연속 득점은 실패했지만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에 성공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