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화천대유 '50억 퇴직금' 논란.. 곽상도 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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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곽상도 의원 아들이 대장지구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받는 화천대유에서 퇴직·상여금 등 명목으로 약 50억원을 받은 사실이 논란이 되자 곽 의원이 전격 탈당했다.
곽 의원은 아들 곽모(32)씨의 퇴직·상여금 수령 사실이 보도된 지 13시간 만에 탈당을 결정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늦게 긴급 최고위원회를 열어 곽 의원 아들의 거액 퇴직·상여금 논란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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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소개.. 6년간 일해 받아"
野, 긴급 최고위 열어 대응책 논의
경찰, 소유주 김만배 27일 소환조사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26일 국회에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직후 기자들과 만나 “곽 의원이 조금 전 대구시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곽 의원은 아들 곽모(32)씨의 퇴직·상여금 수령 사실이 보도된 지 13시간 만에 탈당을 결정했다.
곽씨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2020년 6월 퇴직금을 포함해 5억원의 성과급 계약을 체결했다”며 “2021년 3월 퇴사하기 전 50억원 지급으로 성과급 계약이 변경됐다. 원천징수 후 약 28억원을 2021년 4월 30일쯤 계좌로 받았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늦게 긴급 최고위원회를 열어 곽 의원 아들의 거액 퇴직·상여금 논란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했다. 홍준표 대선 경선 후보는 “특검이 아니면 진상을 밝히기 어렵다”고 밝혔다. 윤석열 후보 캠프 이상일 공보실장은 “곽 의원 아들 문제도 다른 의혹과 함께 특검을 통해 규명해야 한다”며 특검 수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반면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신속한 검찰 수사를 강조하고 국민의힘의 수사 협조를 촉구하며 사실상 특검 도입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서울 용산경찰서는 27일 이 회사 소유주인 김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금융정보분석원(FIU)은 김씨와 이성문 화천대유 대표 등의 2019년 금융 거래에 비정상적으로 보이는 부분이 있다고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창훈, 김승환 기자 coraz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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