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이낙연에게 뺏고 싶은 건 경륜, 윤석열에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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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후보에겐 경륜을 빼앗고 싶다. 윤석열 후보에겐 공정할 거라는 평가와 기대를 빼앗고 싶다."
또 "윤석열 후보에겐 공정할 거라는 평가와 기대"라면서 "공정할 것으로 기대되는 후보를 조사하면 내가 밀리더라. 일생을 공정하려 노력했다고 자부하는데"라고 아쉬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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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배우 스캔들에 "온 몸에 점 없어"라며 우회적 반박
“이낙연 후보에겐 경륜을 빼앗고 싶다. 윤석열 후보에겐 공정할 거라는 평가와 기대를 빼앗고 싶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6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서 이렇게 말했다. ‘집사부일체’는 대선주자 빅3 특집으로 19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대화를 처음 내보낸 데 이어 이날 이 지사와 나눈 이야기를 방송했다. 이날 방송은 이 지사의 고향인 안동에 마련된 세트장에서 녹화됐다.
‘다른 후보에게서 빼앗고 싶은 것’은 출연진이 추후 방송 예정인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해 세 후보에게 공통으로 묻는 질문이다.
이 지사는 ‘윤석열·이낙연 후보에게서 빼앗고 싶은 게 있냐’는 질문에 “이낙연 후보에겐 경륜을 빼앗고 싶다. 이 후보는 국무총리, 전도지사, 5선 국회의원을 지냈지만 나는 그런 경륜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또 “윤석열 후보에겐 공정할 거라는 평가와 기대"라면서 "공정할 것으로 기대되는 후보를 조사하면 내가 밀리더라. 일생을 공정하려 노력했다고 자부하는데”라고 아쉬워 했다. 앞서 출연한 윤석열 전 총장은 “이낙연 후보에게는 꼼꼼함, 이재명 후보에게는 ‘깡’을 뺏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지지율에 일희일비하냐’는 질문에 이 지사는 “그렇지 않다”고 밝혔으나 이후 간이 거짓말 탐지기에 손을 넣자 ‘거짓 반응’이 나와 웃음을 터트리기도 했다. 이어 그는 2017년 19대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경쟁하던 것을 회상하며 "출마하려고 나선 게 아니라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한 건데 지지율이 올라서 막 달리다 넘어졌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생각해보니 철부지였다"며 "지지율을 보고 오판했고 결국 국민에게 들켰다. 제쳐볼까 했지만 지지율이 바로 떨어졌고 엄청 고생했지만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지지율이 오르면 기분이 좋고 떨어지면 우울하다"며 "일희일비 하지 않으려 노력하지만 (지지율 등락의) 영향을 받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이날 방송에서 초등학교를 졸업한 뒤 공장에 취직한 경험을 소개하는 한편 친형과의 불화도 언급했다. 그는 친형 강제 입원, 형수 욕설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이 지사는 가족 간 갈등에 대해 "언젠가는 화해를 해야 한다"면서 "지우고 싶지만 물릴 수가 없다. 비난을 책임지고 감수하겠다. 공직자로서 품위를 유지하지 못한 게 후회스럽다. 가족 간에 잔인한 일이었다”고 말했다. '여배우 스캔들'에 대해선 "부모님께 진짜 훌륭한 재산을 물려받았는데 첫 번째가 온 몸에 점이 없다는 것”이라면서 우회적으로 반박하기도 했다.
고경석 기자 kav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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