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루포 후 2실책' 김태진 "경기 넘어가는 줄, 울 뻔했다"

이정철 기자 2021. 9. 26.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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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당과 지옥을 오간 김태진(KIA 타이거즈)이 이날 경기 소감을 전했다.

김태진은 26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5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1득점 4타점 1삼진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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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진 / 사진=이정철 기자

[광주=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천당과 지옥을 오간 김태진(KIA 타이거즈)이 이날 경기 소감을 전했다.

김태진은 26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5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1득점 4타점 1삼진을 기록했다.

이로써 김태진은 올 시즌 타율 0.279를 마크했다.

김태진은 팀이 2-0으로 앞선 5회말 2사 후 상대 선발투수 샘 가빌리오의 2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개인 커리어 첫 만루홈런이자 올 시즌 자신의 1호 홈런이었다. KIA는 김태진의 홈런에 힘입어 6-0으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김태진은 6회초 수비에서 송구 실책 1개, 포구 실책 1개를 범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김태진의 수비 실수 속에 KIA는 6회초에만 5점을 내주며 1점 차까지 쫓겼다. 다행히 KIA는 1점 차 승리를 거뒀고 김태진은 웃을 수 있었다.

김태진은 경기 후 "일단 처음 (만루홈런을) 친 거라서 얼떨떨한 데 기분이 좋다"면서 "루상에 주자가 없는 상태라 생각하고 '안타를 치자'는 마음이었다. 그렇게 때렸는데 홈런으로 연결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실책 상황에 대해서는 "저 때문에 경기가 (SSG에게) 넘어가는 줄 알았다. 조금 더 보태자면 울 뻔했다"면서 "계속 긴장하면서 경기를 치르고 있는데 다행히 투수들이 잘 막아줘서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태진은 2019시즌 NC 다이노스 시절 123경기를 소화하면서 기회를 부여받았지만 2020시즌 주전 경쟁에서 밀린 바 있다. 지난시즌 트레이드 후 올 시즌 KIA의 주전 멤버로 도약해 경험을 쌓는 중이다.

김태진은 이에 대해 "일단 계속해서 시합을 나가는 것이 저한테 플러스가 되는거고 많은 경험을 할 수 있는 것"이라며 "제가 어떻게 플레이를 해야하는지 알 수 있다. 매경기 나갈 때마다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하다"고 전했다.

김태진은 끝으로 올 시즌 목표에 대해 "일단 안 다치는 것이 첫 번째"라며 "또한 남은 경기 동안에 2019년도보다 좋은 기록을 남기는 것이 목표다. 2019시즌을 풀타임으로 활약했는데 그때보다 성적을 올리는 것이 올 시즌 목표"라고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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