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 뒤바뀐 與野..곽상도 의원 국민의힘 탈당
[앵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민주당은 국민의힘을 향해 강도 높게 공세를 폈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습니다.
곽상도 의원은 탈당했습니다.
계속해서 강푸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대장동 의혹을 '국민의힘 게이트'의 실체가 드디어 드러났다고 규정했습니다.
특히 이재명 후보는 국민의힘과 관련해 지금까지 드러난 건 '빙산의 일각'이라며, 국민이 심판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경선 후보 : "국민의힘 정신차리세요. 자기들이 도둑질 해 놓고 도둑질 못 막았다고 그 도둑 막은 열심히 노력한 사람 비난하고 그러면 되겠습니까?"]
민주당 다른 후보들도 가세하며, 역공에 나선 분위기입니다.
[박용진/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부모 잘 만난 곽상도 의원 아들은 50억 퇴직금 챙겨놓고 웬 시비냐고 당당합니다."]
[추미애/민주당 대선경선 후보 : "'검-언-정-경-판' 이 카르텔! 이것이 부패한 기득권 동맹의 실체인 것입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비판이 나왔습니다.
대선 후보들이 앞다퉈 성역 없는 수사에 대한 요구와 함께 읍참마속이 필요하다, 곽 의원의 제명,출당이 필요하다 등의 의견을 냈습니다.
그간 곽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 아들 등에 대한 비판에 앞장서 왔다는 점, 그리고 고발사주 의혹을 잠재우고 분위기 반전을 노리던 상황에서 여당에 빌미가 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국민의힘 지도부도 당혹스러운 기류였습니다.
당 지도부가 대응책을 논의하기 위한 긴급 최고위를 소집하자, 결국, 곽상도 의원은 당을 탈당하는 것으로 자신의 거취를 스스로 정리했습니다.
[곽상도/국회의원 : "선거가 내일 모레 코 앞인데 당에 부담 가는 일을 하기는 저로서는 그렇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곽 의원의 법적 책임 유무와 별도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실체를 밝히자며 특검과 국정조사를 다시 요구했는데, 이재명 후보 측은 곽 의원을 내일(27일) 검찰에 고발하겠다며 수사에 협조하라고 맞받았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촬영기자:박찬걸/영상편집:김태형
강푸른 기자 (strongbl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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