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첫 패배' 위기감에 지지자 구름 떼..'이재명! 추미애!' 번갈아 연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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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지난 25일) 광주·전라 경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맞은 첫 패배가 준 '위기감'이 이 후보 지지자들의 결집에 주효했다.
26일 민주당 전북 경선이 열린 전북 완주 우석대학교 체육관 앞에는 이른 오후부터 지지자들이 모여 응원하는 후보의 이름을 연호하는 등 '기싸움'이 벌어졌다.
이날 오후 6시 전북 경선의 개표가 끝나고 이재명 후보가 54.55%를 득표했다는 결과가 발표되자, 체육관 밖에서 끝까지 기다리던 이 후보 지지자들의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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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뉴스1) 이준성 기자 = 전날(지난 25일) 광주·전라 경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맞은 첫 패배가 준 '위기감'이 이 후보 지지자들의 결집에 주효했다.
26일 민주당 전북 경선이 열린 전북 완주 우석대학교 체육관 앞에는 이른 오후부터 지지자들이 모여 응원하는 후보의 이름을 연호하는 등 '기싸움'이 벌어졌다.
특히 이재명 후보 지지자들과 추미애 후보 지지자들은 후보들이 입장하는 길목에 나란히 도열하며 상대 후보를 응원해주는 모습을 보여 '명-추 연대'를 떠올리듯 특별한 '친밀감'을 보이기도 했다. 합쳐서 최소 500여 명의 인파가 모인 것으로 추정되는 양 후보의 지지자들은 "이재명은 합니다" "추미애가 옳았다" "민주당 원팀" 등의 구호를 외치며 세를 자랑했다.
현장을 찾은 이재명 후보 캠프의 김윤덕(재선·전북 전주갑) 의원은 "오히려 지지자들한테 너무 많이 모이지 말라고 말씀드렸는데 다들 자발적으로 오셨다"면서 "전날의 패배가 지지층 결집 효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재명 후보 지지자들 옆에는 경쟁 주자인 이낙연 후보를 지지하는 이들이 자리를 잡았다. 최소 100여명 이상이 모인 것으로 추산되는 이낙연 후보 지지자들은 이재명 후보 지지자들에 비해 비교적 머릿수는 적어 보였지만, 열정만큼은 뒤지지 않아 보였다.
이낙연 후보 지지자들은 "역전의 명수 이낙연" "지켜줄게"를 연호하며 2위로 뒤처져있는 이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일부 지지자들은 이재명 후보 지지자들을 향해 "화천대유 누구 거냐"를 외치며 견제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추 후보의 지지자들은 '끝까지 조국 수호' '개혁이 민생이다' '조국의 시간'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추 후보를 응원했다. 이들은 추 후보가 입장한 뒤에도 현장에 남아 "조국 수호" "검찰 개혁" 등을 외쳤다.
이날 오후 6시 전북 경선의 개표가 끝나고 이재명 후보가 54.55%를 득표했다는 결과가 발표되자, 체육관 밖에서 끝까지 기다리던 이 후보 지지자들의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결과 발표 후 미소를 띤 채 체육관 밖을 나온 이 후보는 지지자들에게 연신 허리를 숙이며 감사 인사를 전했으며, 이에 지지자들은 '이재명!'을 연호하며 승리를 함께 축하했다.
js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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