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호남서도 과반 승리.. 대세론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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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호남대첩'에서 최종 승리를 거두며 대세론을 굳혔다.
이재명 후보는 전북 경선 과반 승리 소회를 묻자 "가짜뉴스, 견강부회, 적반하장으론 세상 민심을 바꿀 수 없다"며 "지금까지는 제가 이 문제로 의심을 받고 정치적인 손실을 보았으나 이것이 토건 비리 세력과 국민의힘 간의 커넥션이라는 사실이 드러나고 있다"고 답했다.
당 안팎에선 이재명 후보의 호남 승리로 사실상 경선 흐름이 이재명 후보에 넘어왔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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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후보직 사퇴.. '명' 지지선언
26일 전북 완주 우석대학교에서 열린 전북 순회경선에서 이재명 후보는 전체 전북 투표자 4만838명 중 2만2276명의 지지를 얻어 54.55%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전날 치러진 전남·광주 경선에선 46.9%를 차지해 이낙연 후보(4.71%)에 112표 뒤처진 2위를 차지했지만, 전북에선 이낙연 후보(1만5715표)보다 6561표 앞서면서 호남에서만 총 6439표를 앞서나갔다. 이재명 캠프 선임대변인 홍정민 의원은 경선 직후 “민주당의 근간인 호남 전체 득표율이 50.1%로 과반을 이룬 것이라 더욱 값진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재명 후보의 누적 득표율도 상승했다. 전날 전남·광주 경선까지 52.9%(31만9582표)였지만, 이날 0.2%포인트 오른 53.01%(34만1858표)를 기록했다. 이낙연 후보의 누적 득표는 22만2353표(34.48%)로, 이재명 후보와의 전체 표차는 11만9505표로 벌어졌다.
이재명 후보는 경선이 끝난 뒤 “기대 이상으로 많이 승리했다”며 대장동 의혹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이재명 후보는 전북 경선 과반 승리 소회를 묻자 “가짜뉴스, 견강부회, 적반하장으론 세상 민심을 바꿀 수 없다”며 “지금까지는 제가 이 문제로 의심을 받고 정치적인 손실을 보았으나 이것이 토건 비리 세력과 국민의힘 간의 커넥션이라는 사실이 드러나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김두관 후보는 이날 경선 발표 직후 후보직 사퇴를 선언하며 이재명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원팀으로 단결해 4기 민주 정부를 세워야 한다”며 “대한민국에 산적한 개혁과제를 가장 잘 수행할 적임자는 이재명 후보”라고 말했다.
완주=이동수 기자 d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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