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 지상 출입 막은 송도 아파트.. 기사들 "내일부터 배달 중단"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한 아파트 단지가 오토바이의 지상 출입을 막자 배달 종사자들이 배달 대행 업체와 함께 이 단지에 대한 배달을 거부하기로 했다.
배달 종사자 노조인 라이더유니온 인천 송도지회는 오는 27일부터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모 아파트 단지에 배달을 중단한다고 26일 밝혔다.
해당 아파트 단지의 입주자대표회의는 지난 10일부터 오토바이의 지상 출입을 막기 위해 지상 1층에서 배달 종사자가 세대로 호출하는 것을 제한하는 조치를 시행했다.
관련 안내문에는 ‘오토바이의 지상 출입을 막기 위해 1층에서 세대 호출을 제한해 오토바이를 지하로 유도하려고 한다’고 적혀 있다. 아울러 ‘세대에서 음식을 주문할 때 1층은 호출이 안 되니 지하로 출입해야 한다고 전달해 달라’는 문구도 포함됐다.
배달 종사자들은 이 같은 조치에 반발해 지난 23일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에 배달 거부 입장을 전하며 협의를 요청했으나 아파트 측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송도 지역에서 가장 규모가 큰 배달대행업체에 해당 아파트단지 배달을 중단해달라고 요청했고, 업체가 수용함에 따라 27일부터 배달 중단에 나서기로 했다.
라이더유니온은 “오토바이의 특성상 지하 주차장은 미끄러워 사고 위험이 크고 비가 오는 날에는 경력이 많은 베테랑 라이더도 넘어져 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많다”며 “사고가 나면 피해는 온전히 배달 노동자가 떠안아야 하기에 지하 주차장 통행을 꺼리는 것”이라고 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유방절제술에 폐경까지…” 암투병 美배우의 고백
- S. Korea faces year-long trade deficit excluding semiconductors
- [단독]이준석·조국, 채상병 특검 공동 회견… “연합? 이번 건에서만”
- ‘2500억 코인 출금중단’ 델리오 대표 재판行
- 김정은 정권, 경제난에도 잦은 열병식...의도는 ‘무기 수출 홍보용’?
- 이스라엘 결국 재보복 단행...상승·하락 팽팽하던 유가 급등세 우려
- 광산서 나온 척추뼈 27조각… 4700만 년 전 ‘15m’ 거대 생명체였다
- ‘광고 평판 1위’ 임영웅 대단하네… 제주삼다수 영상 1200만뷰 찍었다
- ‘업무 소홀’ 의혹 현주엽 “교육청 감사 결과 따를 것”
- ‘선우은숙과 이혼’ 유영재, 사생활 논란 속 라디오 자진하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