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대유 대주주 김모씨 내일 경찰 참고인 조사..473억 빌린 경위 조사

박채영 기자 입력 2021. 9. 26. 21:02 수정 2021. 9. 26.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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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26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받는 자산관리회사 화천대유 사무실의 문이 굳게 닫혀 있다./ 김기남 기자 kknphoto@kyunghyang.com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의 수상한 자금 흐름을 들여다보고 있는 경찰이 화천대유의 최대주주인 전직 기자 김모씨를 소환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천대유는 자회사 천화동인과 함께 이재명 경기지사가 성남시장에 재직 중이던 2015년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 ‘성남의뜰’에 참여해 3년간 4000여억원을 배당받아 특혜 논란이 제기된 회사다.

26일 경향신문 취재 결과 서울 용산경찰서는 27일 화천대유의 최대 주주인 전직 기자 김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지난 4월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으로부터 화천대유의 수상한 자금흐름에 대해 통보 받은 경찰은 현재 해당 사건을 내사(입건 전 조사) 사건으로 다루고 있다. 앞서 경찰은 화천대유로부터 12억원을 빌린 것으로 알려진 이성문 화천대유 대표를 이미 소환해 조사했다.

금융감독원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김씨는 화천대유로부터 장기대여금 명목으로 473억원을 빌렸다. 경찰은 김씨가 회사로부터 거액의 돈을 빌린 경위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관계자들을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조만간 정식 수사 전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박채영 기자 c0c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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