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 다 먹은뒤 욕하며 "환불"..그 목사 모녀 넉달간의 근황

고석현 입력 2021. 9. 26. 21:01 수정 2021. 9. 27.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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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양주시의 한 고깃집에서 식사를 마친 뒤 음식값 환불을 요구해 갑질 논란을 빚은 목사 모녀가 검찰에 넘겨졌다. 이들 모녀는 지난 5월 '옆 테이블에 다른 손님이 앉아 있어 불쾌했다'며 업주에게 욕설·협박을 했고, 업주가 이를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하며 논란이 일었다.

26일 뉴스1에 따르면 양주경찰서는 A씨 모녀를 공갈미수와 협박,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의정부지검에 송치했다. 당초 경찰은 업무방해 혐의에 대해 불송치 결정을 했지만, 검찰의 재수사 요청에 보완수사를 벌여 해당 혐의도 포함했다.

특히 해당 사건에 대한 수사가 4개월여간 이어졌는데, 식당 측은 해당 모녀의 '경찰 수사관 교체요청'으로 장기화했다고 언론에 밝혔다.

지난 5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식당 주인 A씨가 '음식 다 먹고 나간 다음 환불해달라고 협박하는 목사 황당하다'고 주장 해 논란이 일고 있다. [보배드림 캡처]


한편 식당 측은 A씨와 그 딸이 지난 5월 26일 고깃집에서 식사를 마친 뒤 환불을 요구했다며 "A씨의 전화번호를 저장해보니, 현재 문학작가이자 간호조무사이자 목사였다"고 온라인 커뮤니티에 A씨와의 통화녹음본을 공개했다.

해당 녹음에서 A씨는 "내가 협박하면 어때! 네까짓 게 뭐라고! 싸가지 없는 X" "죄송하다고 사과한 거로 되냐. 고깃값 빨리 환불해달라" 등의 발언을 했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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