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핫피플] '이리 치이고 저리 치여도' 김인균, 오뚜기처럼 일어났다

곽힘찬 2021. 9. 26.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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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초반부터 강한 몸싸움에 밀려 계속 쓰러졌다.

하지만 김인균은 오뚜기처럼 다시 일어나 그라운드를 내달렸다.

특히 '에이스' 김인균이 전반 초반부터 치열한 몸싸움을 벌이며 충남아산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전반전에만 수차례 쓰러져 고통을 호소했지만 다시 일어나 계속 그라운드를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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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아산] 전반 초반부터 강한 몸싸움에 밀려 계속 쓰러졌다. 하지만 김인균은 오뚜기처럼 다시 일어나 그라운드를 내달렸다.

충남아산FC는 26일 오후 6시 30분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1 31라운드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연패를 기록 중이었던 충남아산은 귀중한 승점 1점을 따내며 플레이오프 진출의 꿈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절대 물러설 수 없는 경기였다. 전남은 3위 추격을 위해서, 충남아산은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을 위해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주도권을 잡은 쪽은 전남이었다. 전방의 발로텔리와 사무엘을 중심으로 측면 크로스를 활용해 충남아산의 골문을 노렸다. 충남아산은 발로텔리와 사무엘의 강력한 몸싸움에 고전했다.

하지만 충남아산은 끈기로 맞섰다. 특히 ‘에이스’ 김인균이 전반 초반부터 치열한 몸싸움을 벌이며 충남아산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전반전에만 수차례 쓰러져 고통을 호소했지만 다시 일어나 계속 그라운드를 달렸다. 김인균의 모습에 다른 충남아산 선수들도 포기하지 않고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김인균은 전반 9분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하며 전남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등 충남아산의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이외에도 활발하게 뛰며 전남 수비진을 헤집었다. 작은 신장에도 불구하고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에 전남 선수들이 당황하기도 했다.

경기는 아쉬운 0-0 무승부로 끝났지만 연패로 떨어졌던 분위기를 다시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 이날 무승부로 충남아산은 5위 경남FC와의 격차를 승점 2점 차로 좁혔다.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인 4위 전남과는 9점 차를 유지했다.

아직 K리그2 2021시즌은 5경기가 남아있다. 쉽지 않지만 충남아산이 여전히 플레이오프에 대한 꿈을 포기할 수 없는 이유다. 박동혁 감독은 경기에 앞서 사전 기자회견에서 “우린 항상 어려운 상황에서 반전을 이뤄냈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인균과 같이 충남아산 선수들이 박동혁 감독이 강조하는 끈기를 보여준다면 플레이오프 진출, 못할 것이 없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탈코리아 곽힘찬 기자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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