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전북경선 54%로 압승

권준영 2021. 9. 26.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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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의 선택은 이재명이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26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전북 지역 순회경선에서 과반 승리를 거두며 '대세론'을 입증했다.

민주당은 26일 오후 전북 완주 우석대에서 열린 전북 지역 경선에서 이 지사가 권리당원 투표자 4만838표 중 2만2776표(54.55%)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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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26일 전북 완주군 우석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지역경선 투표 결과 발료를 들은 후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왼쪽)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연합뉴스

호남의 선택은 이재명이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26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전북 지역 순회경선에서 과반 승리를 거두며 '대세론'을 입증했다. 최근 불거진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에도 높은 지지율을 유지했다.

이 지사가 광주·전남에서 이낙연 전 대표에게 122표의 간발의 차로 패배했던 것을 만회하고 1위를 탈환하면서, 결선투표 없는 본선 직행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민주당은 26일 오후 전북 완주 우석대에서 열린 전북 지역 경선에서 이 지사가 권리당원 투표자 4만838표 중 2만2776표(54.55%)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1만5715표(38.48%)로 2위를 기록했다. 이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2127표(5.21%), 박용진 의원 512표(1.25%), 김두관 의원 208표(0.51%) 순이었다. 현재까지 누적 득표율은 이 지사가 53.01%(34만1858표), 이 전 대표 34.48%(22만2353표), 추 전 장관 10.60%, 박용진 의원 1.23%, 김두관 의원 0.68%다.

이제 남아있는 민주당 경선 지역은 △제주(10월 1일) △부산·울산·경남(10월 2일) △인천(10월 3일. 2차 슈퍼위크) △경기(10월 9일) △서울(10월 10일. 3차 슈퍼위크)이다.

민주당의 권역 선거인단(권리당원+대의원)은 총 71만8000명, 국민 선거인단은 총 144만1000명으로 전체 선거인단 수는 215만9000명이다. 이 중 권역 선거인단 가운데 31만1000명이 투표(투표비율 43.3%)했고, 국민 선거인단 가운데 64만명(지난 12일 강원 1차 슈퍼위크)이 투표(투표비율 44.4%)했다. 총 선거인단 수 215만9000명 가운데 현재까지 95만1000명이 투표(투표비율 44.0%)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투표자는 120만8000명이 남았고, 투표비율로는 55.6%이 남아 있다. 아직 경선 투표가 절반도 마치지 못한 것이다.

국민 선거인단이 투표하는 인천과 서울, 두 차례의 슈퍼위크가 남아 있어 향후 결과를 단언하긴 이르다. 하지만 수도권에서 이 지사 지지율이 높은 만큼 이 지사가 유리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다만 이 지사의 경선 총 누적 득표율이 50% 미만으로 떨어지면, 이 전 대표는 이 지시와 양자 결선 투표에서 재승부를 하게 된다.

이 지사는 전북 경선결과 발표 후 "호남에서 기대 이상으로 승리했다"며 "'본선에서 승리하라, 압도적 경선 승리로 내부 균열을 최소화하고 본선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집단 지성이 발현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김두관 의원은 이날 후보직을 사퇴하고 이 지사 지지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저의 경선 완주보다 백배, 천배 더 중요한 것이 정권 재창출"이라며 "이재명 후보는 미래를 개척할 유능한 지도자"라고 말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에 이어 김 의원이 중도 사퇴하면서, 민주당 경선 구도는 이재명·이낙연·추미애·박용진 등 4파전이 됐다. 권준영기자 kjyk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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