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노조, 오토바이 지상 출입 막은 송도 아파트에 "배달 중단"

김윤수 기자 2021. 9. 26.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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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종사자 노조 '라이더유니온' 인천송도지회는 오는 27일부터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의 한 아파트단지로의 배달을 중단한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지난 10일 해당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가 배달 오토바이의 지상 출입을 막기로 하면서다.

입주자대표회의는 비가 올 때와 아파트단지 밖에 오토바이를 주차한 경우에는 경비실을 통해 지상 출입을 허용하겠다고 라이더유니온 측에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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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더유니온-아파트 갈등
양측 각자 안전 문제 우려
서울 종로구 관철동 젊음의거리 식당가에서 라이더들이 배달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배달 종사자 노조 ‘라이더유니온’ 인천송도지회는 오는 27일부터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의 한 아파트단지로의 배달을 중단한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지난 10일 해당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가 배달 오토바이의 지상 출입을 막기로 하면서다.

입주자대표회의는 지난 10일 입주민 대상 안내문을 통해 “1층에서 세대 호출을 제한해 배달 오토바이를 지하로 유도하려고 한다”라며 “음식을 주문할 때 1층은 호출이 안 되니 지하로 출입해야 한다고 전달해달라”고 했다. 오토바이가 과속과 소음으로 안전과 불편함을 유발한다는 이유였다.

라이더유니온은 “오토바이의 특성상 지하 주차장은 미끄러워 사고 위험이 크고 비가 오는 날에는 경력이 많은 베테랑 라이더도 넘어져 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많다”라며 “사고가 나면 피해는 온전히 배달 노동자가 떠안아야 하기에 지하 주차장 통행을 꺼리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라이더유니온은 그러면서 송도 지역에서 가장 규모가 큰 배달대행업체에 해당 아파트로의 배달을 중단해달라고 요청했다. 업체가 이를 수용하면서 오는 27일부터 배달이 끊기게 됐다.

라이더 유니온은 “언제든 해당 아파트단지와 협의를 통해 단지 내 안전 운행방안을 마련해 문제를 해결하길 원한다”라고 했다. 입주자대표회의는 비가 올 때와 아파트단지 밖에 오토바이를 주차한 경우에는 경비실을 통해 지상 출입을 허용하겠다고 라이더유니온 측에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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