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형수 욕설 사건에 "욕했죠, 언젠가는 화해를.." (집사부일체)

황서연 기자 2021. 9. 26.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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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과거 논란이 됐던 가족 욕설 사건에 대한 후회를 내비쳤다.

26일 방송한 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는 대선 주자 특집으로 꾸며져 이재명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자리를 옮긴 출연진은 본격적으로 이재명 청문회를 열었다.

'집사부일체' 멤버들은 이재명에게 그 누구보다도 논란과 가십이 많다는 것을 언급했고, 첫 질문으로 가족사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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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부일체, 이재명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과거 논란이 됐던 가족 욕설 사건에 대한 후회를 내비쳤다.

26일 방송한 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는 대선 주자 특집으로 꾸며져 이재명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이재명은 자신의 고향인 안동에서 녹화를 진행했다. 과거 그가 성남으로 이사 가기 전 13살까지 살던 집터 앞에서 오프닝 녹화를 진행했다.

자리를 옮긴 출연진은 본격적으로 이재명 청문회를 열었다. '집사부일체' 멤버들은 이재명에게 그 누구보다도 논란과 가십이 많다는 것을 언급했고, 첫 질문으로 가족사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과거 성남 시장 재임 담시 형수에게 욕설을 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재명은 "형님이 당시 나를 간첩으로 오해하고 있었다"라며 "지금도 내가 북한 공작금 1만 달러를 받았다는 이야기가 있다. 형이 하신 이야기"라고 말했다. "그런 상황에서 형이 시정에 개입하려 했고, 나는 차단했다. 그랬더니 (형이) 그 일을 어머니를 통해 해결하려 했고, 어머니를 협박하고 집에 불을 지른다고 해서 어머니가 무서워서 집을 나오셨다. 우리 집에도 오시고 하면서 떠돌아 다니시게 됐다. 그런 상황에서 다툼이 벌어진 거다"라고 설명했다.

이재명은 "당시에는 시장직도 그만 둘 생각이었다"며 "어머니는 이미 가셨고, 언젠가는 화해를 하고 싶은 생각도 있다"라고 말했다. "지우고 싶은데 지울 수 없고, 비난을 감수해야 하는 게 내 책임이라고 생각한다"며 "공직자로서 품위를 유지하지 못한 것이 후회된다"라고 덧붙였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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