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던지게했다" 현식&해영 6회 투입의 현실, 사령탑도 미안했다 [오!쎈 광주]

이선호 2021. 9. 26.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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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보다 많이 던졌다".

맷 윌리엄스 KIA 타이거즈 감독이 장현식과 정해영에게 미안함과 고마움을 전했다.

그것도 6회부터 장현식-정해영의 철벽계투진을 조기 가동해서야 이길 수 있었다.

맷 윌리엄스 감독도 경기 후 "장현식과 정해영이 평상시 보다 많은 이닌을 책임지게 됐다. 상대 타선을 잘 막아내 팀 승리에 큰 공헌을 했다"며 고마움과 미안함을 동시에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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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정해영과 장현식이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OSEN DB

[OSEN=광주, 이선호 기자] "평소보다 많이 던졌다".

맷 윌리엄스 KIA 타이거즈 감독이 장현식과 정해영에게 미안함과 고마움을 전했다. KIA는  2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6-5 진땀승을 거두었다. 그것도 6회부터 장현식-정해영의 철벽계투진을 조기 가동해서야 이길 수 있었다. 

6회초 김태진의 데뷔 첫 만루홈런이 터지는 등 대거 5점을 뽑아 6-0으로 크게 앞섰다. 선발 다니엘 멩덴은 5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낙승이 예상되는 큰 점수였다. 그러나 6회에 들어서자 이상한 기운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실책, 폭투 등이 난무하며 추격을 허용했다. 

6회초 2루쪽 시프트를 펼친 김태진이 첫 타자 최주환의 타구를 놓쳤다. 멩덴이 1사후 박성한에게 안타를 내주자 곧바로 투수교체를 단행했다. 고영창은 아웃카운트 1개를 잡았으나 2안타를 허용하며 2실점했다. 바통을 받은 이준영도 1안타와 폭투까지 범하며 5-6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만루홈런을 때린 3루수 김태진이 또 대타 김강민의 타구를 뒤로 까는 바람에 5점째를 내주는 실책이 됐다. 실책 2개를 범한 수비와 중간계투 투수들이 흔들리면서 해피엔딩을 예고한 드라마가 결말을 알 수 없는 스릴러 드라마로 바뀌는 순간이었다. 결국 KIA는 필승조를 조기에 투입할 수 밖에 없었다. 

장현식은 마운드에 올라 한 타자를 가볍게 뜬공을 잡고 위기를 막았다. 7회도 2안타를 맞고도 무실점 했고, 8회까지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최지훈을 볼넷을 내보냈으나 추신수를 낮은 직구를 찔러넣어 루킹 삼진을 잡았고, 최지훈은 2루 도루에 실패했다. 

바통을 받은 마무리 정해영은 한 타자를 잡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9회도 1사후 최주환을 볼넷을 내보내고, 한유섬과 박성한을 위력적인 구위로 내야 뜬공과 파울 뜬공으로 처리하고 한 점차 승리를 지켰다. 2이닝을 소화한 장현식의 빅홀드(23홀드), 1점 차를 지킨 정해영의 빅세이브(22세이브)가 승리를 지켰다.

장현식은 33개의 볼을 던져야 했다. 맷 윌리엄스 감독도 경기 후 "장현식과 정해영이 평상시 보다 많은 이닌을 책임지게 됐다. 상대 타선을 잘 막아내 팀 승리에 큰 공헌을 했다"며 고마움과 미안함을 동시에 보냈다. 선발과 필승조 사이를 막는 투수들의 부진과 수비 실책이 부른 사과였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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