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대유' 6년간 퇴직금 총액 2억5900만원.. 곽상도 子의 20분의 1 수준

◆ 퇴직금 총액 6년간 2억5900만원…곽씨 “나는 오징어 게임 속 ‘말’”
화천대유는 26일 입장문을 통해 “다른 일반 회사와 달리 대다수 부동산개발회사는 임직원에게 평소에는 기본급 위주로 지급하고 개발사업이 성공하면 고액의 성과급 지급에 따른 임금 보상체계를 운영한다”며 이같이 반박했다.
이어 “곽씨의 경우 퇴직 당시까지 지급이 지연돼 온 대장동 개발사업의 성공에 따른 성과급 지급의 보상도 함께 이뤄진 것”이라며 “곽씨가 7년간 화천대유에서 근무하며 격무에 시달리면서 얻게 된 질병도 하나의 퇴직 사유가 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퇴직 당시 받은 금액 중에는 질병에 대한 퇴직 위로금의 성격으로 당시 회사 이사회의 결의를 통해 승인된 금액도 포함됐다”고 덧붙였다.
곽씨도 이날 곽 의원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너무나 치밀하게 설계된 오징어 게임 속 ‘말’일 뿐”이라며 50억원이 대가성 뇌물이라는 정치권 일각의 주장에 맞섰다. 그는 “(제가) 입사한 시점에 화천대유는 모든 세팅이 끝나 있었다”면서 “지난해 6월 퇴직금을 포함해 5억원의 성과급 계약을 체결했고 지난 3월 퇴사하기 전 50억원을 받는 것으로 성과급 계약이 변경됐다”고 공개했다. 그러면서 “원천징수 후 약 28억원을 지난 4월30일쯤 계좌로 받았다”면서 “주식, 코인에 올인하는 것보다 화천대유에 올인하면 대박 날 수 있겠다고 생각해 모든 것을 걸었다”고 했다.
대리직급으로 보상팀에서 일했던 곽씨를 포함해 올해 퇴직자에 지급한 화천대유의 퇴직금 내역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의 화천대유 감사보고서를 보면 2015∼2020년 6년간 화천대유가 퇴직한 직원들에게 지급한 금액은 모두 2억5903만원에 불과했다. 직원들 전체 퇴직금 총액의 20배 가까운 금액이 곽씨 1인에게 지급된 셈이다.
곽씨는 대학에서 산업디자인, 대학원에서 도시·부동산 개발을 전공한 뒤 화천대유에 입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곽씨의 입사 첫해인 2015년 3월부터 대장동 개발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됐는데 화천대유의 그해 퇴직금 지급 총액은 699만원이었다. 이후 퇴직금 지급액은 2016년 2745만원으로 늘었다가 2017년 125만원으로 다시 줄어든 뒤 2018년 365만원, 2019년 8980만원, 지난해 1억2989만원으로 점차 증가했다.
곽씨는 세전 월 233만∼380만원의 급여를 받았으며 이를 고려하면 순수 법정 퇴직금은 2000만원대로 추산된다.
성남=글, 사진 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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