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에도 '2천7백 명대' 확진..'일상회복' 고비
[뉴스데스크] ◀ 앵커 ▶
코로나 확산세가 많이 걱정스럽습니다.
새 확진자수가 어제 처음으로 3천 명을 넘어선 데 이어, 오늘은 일요일인데도 역대 두 번째로 많은 2천 7백 명대를 기록했습니다.
더 걱정스러운 건 추석 연휴 인구이동의 영향이 아직 다 반영되지도 않았다는 겁니다.
언제쯤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이번 주가 결정적인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김윤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과 관련된 확진자는 이제 700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추석 연휴 동안 여객선을 타고 인천 지역 섬들로 퍼진 집단감염 사례도 확진자가 90명을 넘어섰습니다.
오늘 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는 2천 771명.
3천명 대 아래로 내려오긴 했지만, 역대 두 번째이자, 주말 기준 역대 최다입니다.
전파력 강한 델타변이 바이러스가 유행을 주도하고, 추석 연휴 이동량까지 많아지면서 확산 속도에 가속이 붙은 겁니다.
또 통상 주말이면 절반 정도로 줄어드는 검사 건수도 임시선별검사소 등이 설치되면서 오히려 늘어난 영향도 있습니다.
연휴 전 10만 건에 그치던 검사 건수는 연휴 직후 두 배 이상 크게 늘었고, 토요일인 어제도 16만 여건으로 직전 주보다 60% 이상 증가했습니다.
누적 확진자는 이제 3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10만명을 돌파하는 데 430일이 걸렸지만 20만명이 되는 데는 130일, 30만명까지는 불과 55일이 걸렸습니다.
방역당국은 추석 연휴 기간의 잠복기를 고려할 때 향후 1~2주를 최대 고비로 보고 있습니다.
[김부겸/국무총리] "어느 정도 예견은 하고 있었습니다만, 그 증가 폭과 속도로 볼 때 매우 엄중한 상황임이 분명합니다."
방역당국은 이번 주 방역 상황이 단계적 일상회복의 출발점을 결정짓게 된다며, 고향을 방문했거나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은 꼭 복귀 전 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습니다.
또 10월 초 개천절과 한글날을 계기로 폭발적인 유행이 찾아올 수 있는 만큼 만남과 모임을 자제해 줄 것을 거듭 호소했습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 정용식 / 영상편집 : 위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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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미 기자 (yoong@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1/nwdesk/article/6303011_3493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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