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냈다' 권순우, 한국 선수로 18년 만에 ATP 투어 단식 우승

이정철 기자 2021. 9. 26.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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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세계랭킹 82위)가 한국 선수로는 18년 만에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단식 우승을 거머쥐었다.

권순우는 26일(한국시각) 카자흐스탄 누르술탄에서 열린 ATP 투어 아스타나오픈 단식 결승에서 제임스 더크워스(호주, 세계랭킹 65위)를 세트스코어 2-0(7-6 6-3)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권순우는 2003년 1월 아디다스 인터내셔널에서 우승한 이형택(45, 은퇴) 이후 18년 8개월 만에 한국 선수로 ATP 투어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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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권순우(세계랭킹 82위)가 한국 선수로는 18년 만에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단식 우승을 거머쥐었다.

권순우는 26일(한국시각) 카자흐스탄 누르술탄에서 열린 ATP 투어 아스타나오픈 단식 결승에서 제임스 더크워스(호주, 세계랭킹 65위)를 세트스코어 2-0(7-6 6-3)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권순우는 2003년 1월 아디다스 인터내셔널에서 우승한 이형택(45, 은퇴) 이후 18년 8개월 만에 한국 선수로 ATP 투어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이형택 이후 두 번째 한국인 ATP 투어 우승자가 탄생했다.

정현(세계랭킹 282위)이 지난 2017년 11월 ATP 넥스트 제너레이션(21세 이하 선수 출전)에서 우승을 따낸 적이 있지만 해당 대회는 ATP 투어 정규 대회가 아니었다.

권순우의 ATP 투어 최고성적은 지난 6월 바이킹 인터내셔널에서 거뒀던 단식 4강이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는 처음으로 결승 무대에 오른 것은 물론, 우승까지 차지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권순우는 1세트 날카로운 서브와 과감한 네트플레이를 통해 자신의 서브게임을 지켰다. 그러나 더크워스의 위력적인 서브에 연거푸 당하며 승부를 타이브레이크까지 몰고갔다. 이후 3-6까지 몰렸지만 집중력을 발휘해 내리 5득점을 따내며 1세트를 가져왔다.

기세를 탄 권순우는 2세트 게임스코어 3-2로 앞선 상황에서 더크워스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시켜 승기를 잡았다. 이후 격차를 유지한 권순우는 5-3으로 앞선 9번째 게임에서 정교한 스트로크를 통해 더크워스를 눌렀다. 결국 경기는 권순우의 완승으로 끝났다.

한편 우승 랭킹 포인트 250점을 받은 권순우는 자신의 역대 최고 랭킹인 57위까지 도약할 전망이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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