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주자 중 논란 제일 많아" 이재명, 스스로 인정한 '가정사+욕설+과거' [종합] ('집사부일체')

김수현 2021. 9. 26. 19:5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이재명 경기지사가 '대권주자 빅3'의 두 번째로 인사했다.

26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사부로 출연했다.

지난주 윤석열에 이어 '대선주자 특집'에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등장했다. '이슈메이커' 이재명은 밝은 웃음과 함께 반갑게 인사했다. 이재명은 성남 시장 시절 4년 전 유튜브 프로그램에서 만났던 양세형에게 "그때 사실 상당히 분노하는 느낌이었다"라고 농담했다. 양세형은 "굉장히 열심히 해주신다. 단지 재미는 없다"라고 팩트폭력했고 이재명은 "세형씨 재미 없더라고"라고 맞받아쳤다. 거기에 "촬영 끝나고는 두고 봐야지"라고 의미심장한 멘트를 했다.

대권주자 3인 중 가장 이슈가 많은 이재명에 "어디까지 물어봐도 되냐"라고 이승기가 묻자 이재명은 "한 번 깊이 파줘라. 모든 위험에는 기회가 있다"라고 자신감 있게 답하면서도 "훅 갈 건 각오해라"라고 긴강감을 줬다.

'시청률'에 대해서는 "그런 걸 굳이 말해야 됩니까. 당연하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재명은 양세형에게 "제가 성남시청할 때도 그랬는데 오늘도 마음에 안든다"라고 농담했고 양세형은 잔뜩 얼어 "절대 그런거 아니다"라고 손사레를 쳤다.

전에는 흑발이었는데 현재 백발이 된 것에 대해 "염색했냐"라는 질문에 이재명은 "제가 국가와 민족을 위해 고민을 하다 보니까"라고 너스레를 떨다가 "원래 거의 백발이어서 너무 하얘서 고민하던 중에 미용실 원장님이 제가 깜짝 졸던 틈에 보라색으로 염색을 해주셨다"라며 "그 머리색이 빠지니까 회색이 됐다"라고 답했다. 흑발일 때 콘셉트는 '도전자'여서 그러기도 했다고.

이재명은 "제가 부모님께 훌륭한 유산, 피부를 물려받았다. 온 몸에 점이 없다"라 했고 모두 웃는 통에 김동현만 어리둥절해 했다. 이어 이재명은 "머리숱이 많다"라고도 자랑했고 이승기는 "말씀만 들으면 뷰티 인플루언서 같다"라고 농담했다.

이재명은 '난 번식 기능을 잃었어' 키워드에 "잘랐다. 자른 다음에 묶은 거다"라고 해 유수빈을 깜짝 놀라게 했다. 첫 질문 '가십은 모든 주자들 중 가장 많으시죠'라는 질문에 이재명은 태연하게 "그렇죠. 상당히 많다. 12, 13개는 될 거다"라면서 "지우고 싶은 키워드 없다. 다 물어봐라"라고 했다. 거기에 이승기는 '가족관계 트러블'을 물었다. 이재명은 "욕했냐? 욕했다. 가족 간의 갈등이었다. 형님은 제가 간첩이라고 믿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재명은 "제가 '북한 공작금 만 달러를 받았다'는 말은 저희 형님이 하신 얘기다. 저희 형님이 시정에 관여하려 했고 제가 차단했다. 그 일을 어머니를 통해 해결하려 하다가 협박에 집 불지른다는 이야기도 하셨다. 어머니가 떠돌아다니시다 저희 집으로 오셨다. 그 과정에서 다퉜다. 그 당시엔 시장을 그만둘 생각이었다. 그래도 언젠가는 화해를 해야죠. 그건 좀 지우고 싶지만 물릴 수가 없다. 책임지고 감수하는 거다. 공직자로서 품격을 유지했어야 했는데..."라고 담담히 이야기 했다.

이재명은 '눈물 젖은 글러브 스토리'에는 "제가 격투기 경기를 많이 보는게 강제로 격투기를 한 적이 있다. 소년시절, 공장에서 고참들이 심심하니까 점심 때 신참들을 모아두고 싸움을 시켰다. 지는 사람은 아이스크림을 쏴야 했다. 고참들은 장난이었지만 우리는 진짜로 싸운 거다. 저는 사실 싸움을 잘못해서 항상 사주기만 했다. 제 나이가 15살 정도였다"라고 했다.

이재명은 계속된 청년 정책을 홍보하며 "시립의료원, 공공의료원 설립 운동을 했다. 성남에 병원이 필요한데 적자로 종합병원이 문을 닫았다. 그래서 '세금으로 짓자'라고 했다. 하지만 안된다 하더라. 병원은 의사들의 영업영역이라더라. 결국 의회에서 시민들이 서명한 걸 날치기로 폐기를 했다. 제가 운동대표였기 때문에 항의하면서 울기도 했다. 특수공무집행방해로 구속되게 생겨서 교회 기도실에 도망을 갔다"라고 했다.

이어 "그때 같이 운동하던 사람이 초밥을 사워서 같이 먹다가 엉엉 울었다. 그때 둘이서 결의를 했다. '언제까지 만들자라고 권유하냐. 직접 하자' 했다"라며 날짜와 시간까지 기억했다. 이재명은 "제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시간이었다. 그게 제가 정치를 시작한 이유가 됐다"라며 2020년 의료원이 완공됐다고 말했다.

'사이다 발언'에 이재명은 "제가 정치적 언어를 싫어한다. 정치적 언어는 '책임회피적 언어'다. 그게 단계가 있다. '긍정적으로 검토하겠습니다'는 건 '안된다'는 얘기다.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건 '절대로 안된다'는 거다. '함께 노력해봅시다'는 '저어얼대 안된다'는 뜻이다"라고 사이다 해석을 했다. 이재명은 "일부 정치인들이 그렇게 표연한다. 격렬 민원에 대해 상황을 회피하기 위한 정치적 언어다"라고 설명했다.

'나에게 윤석열이란?'이라는 질문에 이재명은 "반드시 이겨야 할 강력한 경쟁자"라면서 이낙연은 "이기고 싶은 경쟁자"라고 했다. 이낙연 후보와는 내부 경쟁이니까 필연적으로 이겨야 할 이유는 없다며 "이기면 좋은 경쟁자다"라고 답했다.

이재명은 "저번 대선 때는 페이스메이커로 나갔다가 지지율이 많이 따라가서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철부지였다. '제쳐볼까' 마음 먹자 지지율이 떨어졌다. 엄청 고생했다. 수업료는 톡톡히 냈다. 지지율은 오르면 좋고 떨어지면 우울하다. 안하려고 노력하는 거다"라고 고백했다.

대선출마에 가족들 반응과 알린 방식에 대한 궁금증에는 "어떻게 말한지 모를만큼 적당히 뭉갠 것 같다. 가족들은 대선을 많이 반대한다. 그걸 논의한다는 자체가 너무 무거운 거다. 그냥 상황이 오는 거다. 맞닥뜨리는 거다. 선언, 마음의 결심이 아니라 필연적으로 마주하게 된다. 운명으로 아는 거다"라고 했다.

'대통령이 되고 미래 뉴스'에 대해 이재명은 "성장률 회복과 청년 스카우트 경쟁이 나왔으면 좋겠다. '입도선매'라고 하지 않냐"라며 "사적으로는 '이대통령, 손자 봤다'는 걸 기대한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재명은 "저는 편가르기 하지 않겠다"며 마지막 질문인 '내가 꿈꾸는 대한민국'에 "규칙 어기면 이익 못보고 규칙 지킨다고 손해 안보는 상식이 통하는 세상, 모두가 어우러져서 최소한의 기회를 같이 누리고 존중하며 함께 사는 세상을 꿈꾼다"라고 했다.

shyun@sportschosun.com

▶재테크 잘하려면? 무료로 보는 금전 사주

- Copyrightsⓒ 스포츠조선(http://sports.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수지는 역시 수지네" 갈수록 '물 오르는 미모' [화보]
소영, 재연 배우에서 성인 배우로→“빚 남기고 감옥간 친언니 때문에 고민 많아” (심야신당) [종합]
김형일 “5cm 종양 생겨 암 투병”→“매니저였던 김병만, 떡잎부터 달랐다”
김성은 “母 사별 후 3년 전 재혼...새아버지와 10번도 못 만나 어색”
김구라, 늦둥이 출산 소식 알려지자 인상 찌푸린 이유
‘돌싱’ 박영선, 잘 사는 줄 알았는데..“같은 아파트 아이돌에게 굴욕 당해” 안타까운 고백
[공식]윤계상, 5살 연하 사업가와 결혼…"코로나로 인해 혼인신고 먼저"
이런 선풍기는 없었다. 선풍기인가? 에어컨인가?
'비거리' 최대! 믿고 치는'드라이버' 전세계 최저가! 10자루 한정!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