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대장동 게이트' 특검이 여야 막론 신속 철저 수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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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게이트'에 비상식적 일이 연이어 드러나고 있다.
대장동 개발사업의 시행사였던 화천대유에서 6년간 일한 청년에게 50억원의 퇴직금을 줬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청년의 아버지가 곽 의원이 아니고 일반인이었더라도 화천대유가 이런 거액을 퇴직금으로 주었을까.
이밖에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청년위 부위원장을 했던 남욱 변호사가 화천대유 관계사인 화천동인 4호 대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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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게이트'에 비상식적 일이 연이어 드러나고 있다. 대장동 개발사업의 시행사였던 화천대유에서 6년간 일한 청년에게 50억원의 퇴직금을 줬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일반인으로선 상상하기 힘든 금액이다. 화천대유에 얼마나 돈이 흥건했기에 이런 거액을 31세 청년에게 줄 수 있는지 보통 국민들은 납득이 안 된다. 그런데 그 청년의 아버지는 야권 중진인 곽상도 의원이다. 그의 취업도 아버지의 소개에 따른 것이었다. 청년의 아버지가 곽 의원이 아니고 일반인이었더라도 화천대유가 이런 거액을 퇴직금으로 주었을까. 곽 의원은 자신은 모르는 일이라며 26일 국민의힘을 전격 탈당했다. 그러면서 "그런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구조를 설계한 사람이 이재명 경기지사"라며 이 지사를 겨냥했다.
이재명 지사 측은 "정치적으로 뒷배를 봐주고 대가를 받은 것인지 곽상도 의원은 밝혀야 한다"며 "수사기관은 지금 즉시 제3자 뇌물죄가 아닌지 수사해야 한다"고 했다. 곽 의원 외에도 원유철 전 의원이 화천대유 고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청년위 부위원장을 했던 남욱 변호사가 화천대유 관계사인 화천동인 4호 대표다. 국민의힘 전현직 의원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면서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지사는 '대장동 게이트'를 '국민의힘 게이트'라고 주장하고 있다. 자칫 대장동 특혜 의혹 사건이 샛길로 샐 우려가 있다. 이 사건의 본질은 화천대유가 천문학적인 이익을 낼 수 있도록 사업구조를 설계하는 데에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이 직·간접적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안 했는지를 밝히는 것이 핵심이다.
국민의힘은 이 사건을 '배임사건'으로 규정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대장동 게이트가 '국민의힘 게이트'라면 여당과 이 지사가 더 적극적으로 특검·국정조사를 하자고 해야 이치에 맞지 않냐"고 했다. 옳은 지적이다. 이 사건은 공영개발이란 문패를 걸어놓고 속으로는 특정인들에게 수천억 원의 이익을 내도록 특혜 민영개발 모델을 설계한 것이 문제의 발단이다. 이는 명백한 배임행위다. 이 지사는 수사를 받겠다고 했다. 그런데 야권의 정치공세라며 객관적 수사가 될 수 있는 특검은 안 된다고 한다. 궁색한 변명이다. '대장동 게이트'는 특검을 통해 여야를 막론하고 신속,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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