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비수도권 확산 비상등

김진수 입력 2021. 9. 26. 19:4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추석 연휴 동안 국민들의 이동량이 증가하면서 추가 감염확산의 중대고비를 맞게됐다.

수도권 중심의 코로나19 감염확산 추세가 추석을 맞아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정부는 이번 코로나19 확산이 추석 연휴 이동량이 늘어난 것과 깊은 관계가 있다고 분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추석 이후 확진자 약 5% 늘어
당국 "내주 방역수칙 정할 것"
25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중구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추석 연휴 동안 국민들의 이동량이 증가하면서 추가 감염확산의 중대고비를 맞게됐다. 수도권 중심의 코로나19 감염확산 추세가 추석을 맞아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6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2771명 늘어 누적 30만1172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날 3000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새로운 대유행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정부는 이번 코로나19 확산이 추석 연휴 이동량이 늘어난 것과 깊은 관계가 있다고 분석했다. 정부가 실시한 인구 이동량(구글 이동량) 분석에 따르면, 추석 전후 이동량이 4차 유행 시작시기인 6월말에서 7월초 수준까지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추석 전후로 인구 이동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사람들의 접촉이 늘어났고, 자연스럽게 코로나19 확산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추석 연휴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이달 19일부터 25일까지 수도권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최근 일주일 동안 일평균 1542.6명을 기록했다. 직전 주 일평균 1384.1명 보다 11.4% 늘어난 것이다.

특히, 그동안 수도권에 집중됐던 코로나19 확진자가 연휴 기간 동안 비수도권으로 확산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달 19일부터 25일까지 비수도권은 최근 일주일 동안 일평균 486.1명 발생해 직전 주 일평균 414.4명보다 17.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수도권 확진자 비율에서도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모습이 드러난다.

추석 연휴 전이었던 16일과 17일 비수도권 확진자 비율이 각각 21.6%, 22.4%였던 것과 비교해 추석 연휴 뒤 평일인 23일과 24일 비수도권 확진자 비율은 26.4%, 27.7%로 상승했다.

이외에도 방대본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이유로 전파력이 높은 델타변이가 우세종으로 변화한 점을 꼽았다. 또한 추석 연휴 후 국민들이 적극적으로 선제 검사에 참여해 일시적으로 확진자가 늘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지난 25일 정례브리핑에서 "추석 연휴 직후 선별검사 건수가 하루에 20만건 이상 이뤄졌다"면서 "많은 국민들이 선제검사에 참여해 주신 것 뿐 아니라 추석 연휴 기간 검사를 받지 못한 국민들이 몰리면서 확진자가 늘어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추석 연휴 이후 확진자 급증은 정부도 어느정도 예고한 대목이다. 정부는 확진자 발생 추이 등을 고려해 추가적인 방역수칙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정 청장은 "다음주 유행 상황, 확진자 발생규모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방역수칙 등을 정할 것"이라고 전했다.김진수기자 kim89@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