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택·조윤정·정현·권순우..한국 테니스의 세계 무대 도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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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24·당진시청)가 한국 선수로는 통산 두 번째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단식 타이틀을 따내며 한국 테니스 역사의 한 페이지를 새롭게 썼다.
권순우는 26일 카자흐스탄 누르술탄에서 열린 ATP 투어 아스타나오픈(총상금 48만 달러) 단식에서 우승, 2003년 1월 이형택(45·은퇴) 이후 무려 18년 8개월 만에 ATP 투어 대회 단식의 한국인 챔피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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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권순우(24·당진시청)가 한국 선수로는 통산 두 번째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단식 타이틀을 따내며 한국 테니스 역사의 한 페이지를 새롭게 썼다.
권순우는 26일 카자흐스탄 누르술탄에서 열린 ATP 투어 아스타나오픈(총상금 48만 달러) 단식에서 우승, 2003년 1월 이형택(45·은퇴) 이후 무려 18년 8개월 만에 ATP 투어 대회 단식의 한국인 챔피언이 됐다.
체격 조건과 파워는 기본이고, 투어를 다니면서 코치 등을 고용할 재정적인 부분까지 두루 갖춰야 하는 종목의 특성 때문에 테니스는 우리나라는 물론 아시아권 선수들이 세계의 벽을 넘기 힘든 종목으로 꼽혀왔다.
남자는 아직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 우승한 아시아 국적 선수가 나오지 않았고, 여자는 2011년 프랑스오픈과 2014년 호주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리나(중국·은퇴)와 혼혈 선수인 오사카 나오미(일본) 두 명이 전부다.
한국 국적의 선수가 남녀 프로테니스 투어 단식에서 최초로 우승한 것은 1982년 1월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애본 챔피언십의 이덕희(68·은퇴)였다.
이후 2001년 이형택이 ATP 투어 US 클레이코트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하며 다시 세계의 벽을 두드렸고, 결국 2003년 1월 아디다스 인터내셔널 결승에서 후안 카를로스 페레로(스페인)를 2-1(4-6 7-6<8-6> 7-6<7-4>)로 물리치고 한국 남자 선수 최초의 투어 챔피언이 됐다.
그 뒤를 이은 것은 조윤정(42·은퇴)이었다. 조윤정은 WTA 투어 대회 단식 결승에 2002년, 2003년, 2006년 세 차례 올랐으나 우승은 하지 못하고 준우승 3회 기록을 남겼다.
조윤정은 단식에서는 우승하지 못했으나 복식에서는 2004년 코리아오픈에 전미라와 한 조로 출전해 우승했다.
그 뒤를 이은 것은 역시 정현(282위·제네시스 후원)이다.
정현은 2018년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에서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를 꺾고 4강에 오르는 쾌거를 이뤄냈다.
정현의 메이저 4강, 세계 랭킹 19위 등은 한국 테니스에 아직 남아 있는 기록이다.
다만 정현은 2017년 21세 이하 선수들이 출전하는 넥스트 제너레이션에서는 우승했지만 이 대회는 ATP 정규 투어 대회로 인정되지 않아 아직 투어 우승 기록이 없다.
2018년 9월에는 한나래(인천시청)와 최지희(NH농협은행)가 역시 WTA 투어 코리아오픈 복식에서 우승하며 2004년 조윤정-전미라 조의 뒤를 이었다.
1997년생으로 이제 20대 중반에 갓 진입한 권순우가 앞으로 한국 테니스 역사를 얼마나 더 발전시킬 것인지 팬들의 기대가 커지는 2021년 가을이다.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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