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깻잎 수경재배로 상품성 높여.. 수출 활성화 기대

노동균 입력 2021. 9. 26.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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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경재배로 생산성과 상품성을 높인 부산 들깻잎이 세계인의 식탁에 오를 준비를 마쳤다.

부산시 농업기술센터는 강서구 시범사업 농가에 연작장해 예방과 연중 안정적인 생산이 가능한 '들깻잎 수경재배' 기술을 보급했다고 2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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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기술센터 시범사업 추진
강서구 한 시범사업농가에서 수경재배로 생산한 들깻잎을 돌보고 있다. 부산시 농업기술센터 제공
수경재배로 생산성과 상품성을 높인 부산 들깻잎이 세계인의 식탁에 오를 준비를 마쳤다.

부산시 농업기술센터는 강서구 시범사업 농가에 연작장해 예방과 연중 안정적인 생산이 가능한 '들깻잎 수경재배' 기술을 보급했다고 26일 밝혔다.

흔히 깻잎으로 알려진 들깻잎은 '식탁 위의 명약'이라고 불릴 정도로 영양이 풍부하고 향긋한 식감을 가져 쌈 채소, 장아찌 등 다양한 밑반찬으로 활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한류 열풍이 K푸드로 확산하면서 맛과 향이 우수한 국내산 들깻잎을 찾는 해외 소비자도 늘어가는 추세다.

부산은 1970년대부터 우리나라 최초로 들깻잎 시설 재배를 시작해 일본으로 수출하는 등 타 지역 농가에서 배워갈 정도로 우수한 재배기술을 가지고 있지만 그동안 장기간의 토경재배로 연작장해가 발생해 생산성과 상품성이 감소하는 어려움을 겪어왔다.

특히 들깻잎 뒷면의 작은 털로 인해 미세 곤충이나 알 등이 훈증 처리로는 완전히 제거되지 않아 수출 장애 요인으로 작용해왔다.

농업기술센터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올해 들깻잎 수경재배 시범사업을 추진해 기존 토경재배 농가의 수경재배 전환을 지원하고 재배기술을 보급했다. 수경재배는 인공토양에서 작물 생장에 필요한 양분을 녹인 배양액으로 작물을 기르는 재배방식으로 토경재배에 비해 생장 속도와 수확량이 약 1.5배 높아져 상품성이 향상되고 수출 시 발생하는 문제도 줄일 수 있다는 게 농업기술센터의 설명이다.

시범사업에 선정된 두 농가는 센터의 도움을 받아 성공적으로 수경재배로 전환해 고품질 들깻잎 생산에 나서고 있다. 두 농가는 20년 넘게 토경재배를 해온 만큼 기존 재배 방식을 바꾸는 것은 쉽지 않은 도전이었지만 연작장해 극복과 들깻잎 고품질화를 위해 수경재배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수경재배 전환 농가 부경수출깻잎작목반의 박웅준씨는 "코로나19로 들깻잎 수출이 많이 어려워졌는데 수경재배라는 새로운 도전으로 고품질 들깻잎을 생산해 수출이 다시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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