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공장 짓고 정규직 늘리고.. 서부산 제조업 고용위기 넘는다

노주섭 입력 2021. 9. 26. 19: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부산시가 제조업 고용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산업정책과 연계한 일자리 창출에 나섰다.

부산시는 제조업 고용창출을 위해 서부산권 기계 부품산업 일자리 '리스타트(Re-start)'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시, 일자리 '리스타트 사업' 속도
중기·근로자에 5년간 406억 지원

부산시가 제조업 고용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산업정책과 연계한 일자리 창출에 나섰다.

부산시는 제조업 고용창출을 위해 서부산권 기계 부품산업 일자리 '리스타트(Re-start)'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기업에는 스마트공장 개선 등을 지원해 고용창출 성과를 도출하고 근로자에게는 신규 취업자 장려금, 이·전직 직업훈련을 도와주는 것을 골자로 한다.

부산지역 고용상황은 양적으로 코로나19 이전으로 회복됐다고 볼 수 있으나 안정적 일자리의 기반인 제조업 고용상황은 더디게 개선되고 있다.

부산의 취업자 수는 2019년 167만6000명에서 2020년 164만명, 2021년 8월 말 현재 169만1000명을 기록했으나 부산 제조업 취업자 수는 2019년 28만4000명에서 2020년 25만5000명, 2021년 8월 말 현재 23만9000명에 머물고 있다. 영세한 중소기업 중심의 산업구조와 지역경제를 떠받쳐 온 조선, 자동차 등 기존 주력산업 기업들의 장기침체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우수기업 유치와 신성장사업 추진(가덕신공항, 2030 엑스포 등), 기존 산업단지 고도화(산단 대개조), 산업구조 재편(친환경 자동차부품 클러스터 조성 등) 등과 함께 제조업 고용위기를 선제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일자리사업에도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표적 일자리사업인 '서부산권 기계 부품산업 일자리 리스타트 사업(고용안정 선제대응 패키지 지원사업)'은 올해 4월 고용노동부 국비 공모에 선정돼 서부산권의 중소기업과 근로자 지원에 5년간 국·시비 406억원을 투입한다.

먼저 기업에는 고용창출과 연계한 △스마트공장 개선 △해외 마케팅 △근무환경 개선 △친환경 부품 제조 등 맞춤형 지원을 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현재까지 124개 기업에서 총 164명의 정규직 고용을 창출하는 등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이번 사업으로 스마트공장 개선 분야 기업 맞춤형 컨설팅과 기술지원을 받은 ㈜서한공업 관계자는 "기존에 중소벤처기업부 지원으로 구축했던 공정자동화시스템을 우리 회사 실정에 맞게 실시간으로 모든 공정의 불량률 등 생산지표를 통합·분석할 수 있게 돼 의사결정에 큰 도움을 받고 있다"면서 "그로 인해 생산성이 높아졌을 뿐 아니라 정규직 인력 4명도 신규 채용했다"고 전했다.

이번 사업의 경우 근로자와 실업자에게 △전문상담사 맞춤형 취업 지원 △신규 취업자에 대한 장려금 △이·전직을 위한 직업훈련(부품산업 이·전직 지원사업, 10개 교육과정) 등을 제공한다. 이 가운데 부품산업 이·전직 지원사업은 단기적으로 실직자와 실직 위기에 처한 근로자의 이·전직을 지원하고 장기적으로 친환경 부품산업 등 신산업의 인력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직업훈련에도 도움을 준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의 고용상황이 호전되고는 있으나 안정적 일자리의 기반이 되는 제조업에서 고용상황은 아직 나아지고 있지 않다"며 "서부산권 기계 부품산업 일자리 리스타트 등과 같은 산업정책과 연계한 다양한 일자리정책을 통해 제조업의 고용상황이 안정될 수 있도록 시의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밝혔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