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CONSUMER] 내 집에서 스타일링·피부 관리를.. 프리미엄 홈뷰티 디바이스 뜬다

내년 1.6조 규모 급성장.. 다이슨·LG전자 등 신제품 내놔

LG전자가 최근 새롭게 선보인 초음파 클렌저 LG 프라엘 바디스파(왼쪽) 및 워시팝(오른쪽). <LG전자 제공>

새로운 플라이어웨이 노즐이 부착된 다이슨 슈퍼소닉 헤어 드라이어. <다이슨 제공>

코로나19 영향으로 집에서 뷰티 케어를 직접 하는 '홈뷰티'족이 늘어나고 있다. 이런 홈뷰티족을 노린 뷰티 디바이스도 보다 다양한 성능을 담은 프리미엄 제품으로 진화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뷰티 디바이스 시장은 꾸준한 성장세에 힘입어 고급화 전략을 앞세워 차별화 경쟁에 나서고 있다. 홈뷰티족이 늘어나면서 뷰티 디바이스가 보다 전문적인 역할을 해주길 기대하는 목소리가 높아진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LG경제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뷰티 디바이스 시장 규모는 지난 2013년 800억원에서 2018년 5000억원으로 급성장했으며, 내년에는 1조6000억원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기관 피앤씨마켓리서치는 2023년 세계 뷰티 디바이스 시장 규모가 100조9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이슨은 기존 주력제품인 청소기와 공기청정기 등에서 보유한 모터 기술력과 공기제어 기술을 적용해 프리미엄 헤어케어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2016년 40만원이 훌쩍 넘는 헤어드라이어 제품 '슈퍼소닉 헤어드라이어(사진)'를 선보일 때만 해도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이 많았으나, 최근에는 대부분의 헤어드라이어 업체들이 프리미엄 제품을 선보일 정도로 인기가 많다. 다이슨 슈퍼소닉은 최대 11만rpm으로 회전하는 다이슨 디지털 모터 V9로 구동된다. V9 모터의 크기를 줄여 손잡이 부분에 배치해 균형을 최적화했다. 지능적인 열제어 기술로 초당 40회 온도를 측정 및 조절, 사용하는 동안 적절한 온도를 유지해 과도한 열손상으로부터 모발을 보호한다.

다이슨 슈퍼소닉은 곱슬기를 줄일 수 있는 '디퓨저'와 볼륨감 있는 드라이 연출을 지원하는 '스타일링 콘센트레이터', 얇은 모발과 민감한 두피를 위한 '젠틀 드라이 노즐' 등 사용하는 사람의 두피와 모발의 종류에 따라 바꿔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노즐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에는 바람만으로 매끄럽고 윤기있게 전문가와 같은 드라이 스타일링을 돕는 코끼리 코와 같이 반원 모양을 그리는 독특한 '플라이어웨이 노즐'을 추가 출시하기도 했다.

LG전자는 지난 2017년부터 홈뷰티 브랜드 '프라엘'을 론칭하고 다양한 피부 케어 제품을 선보인 바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료용 레이저 조사기 3등급 허가를 받은 안드로겐성 탈모 치료용 의료기기 '프라엘 메디헤어'를 출시하며 많은 관심을 받아왔다.

올해는 기존 초음파 클렌저에서 업그레이드한 얼굴 세안 전용 초음파 클렌저 '프라엘 워시팝'과 바디 전용 '프라엘 바디스파'를 새롭게 출시했다. 특히 바디스파는 샤워 퍼프 크기의 본체에 △몸 전체적으로 노폐물을 제거해주는 데일리 초음파 클렌저 브러시 △무릎, 팔꿈치 등을 위한 각질 케어 브러시 △발꿈치 각질 전용 브러시 등 관리 부위에 맞춘 3가지 브러시를 결합해 사용하는 제품이다. 전용 손잡이를 결합하면 손이 잘 닿지 않는 등 부위도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다.

글로벌 홈케어 뷰티 디바이스 전문 브랜드 실큰은 최근 다이아몬드 팁과 진공 흡입 기술을 활용한 다이아몬드 필링흡입기 '실큰 레빗 프레스티지'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다이아몬드 팁을 이용해 피부 표면의 묵은 각질층을 얇고 미세하게 제거해 피부결 개선에 도움을 주고, 3단계로 조절 가능한 흡입력으로 피지 및 노폐물을 흡입해 모공 탄력 관리에 도움을 준다. 또 원하는 부위에 사용 가능한 4가지 팁으로 구성돼 얼굴은 물론 몸까지 하나의 제품으로 올인원 관리가 가능하다.전혜인기자 hye@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