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26일 경기종합]삼성, 최채흥의 8이닝 완벽투에 이원석의 끝내기 안타로 NC에 2게임 연속 1-0 승리

정태화 2021. 9. 26.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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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움, 홈런 4발에 이정후 4안타로 전날 대패, 대승으로 되갚아
- 두산, 페르난데스 3타점에 8회 3득점으로 한화에 재역전승
- LG, 켈리의 완벽투로 2게임 연속 kt 무득점으로 잠재워
- KIA, 김태진 데뷔 7년만의 만루홈런과 최형우 2타점으로 SSG에 연승
26일 대구 NC전에서 9회말 끝내기 안타를 날린 이원석이 동료들로부터 축하 물세레를 받고 있다.[연합뉴스]
삼성이 2게임 연속 1-0 승리로 NC를 8연패 늪으로 몰아넣었고 KIA도 김태진의 7년만의 첫 그랜드슬램을 앞세워 홈에서 갈길바쁜 SSG의 발목을 잡았다. 또 LG는 에이스 케이시 켈리의 완벽투를 앞세워 선두 kt에 2게임 연속 무득점의 수모를 안겼으며 두산은 호세 페르난데스의 3타점 수훈을 앞세워 한화에 진땀승, 전날 패배를 되갚고 여전히 상승세를 이었다. 9월의 마지막 휴일인 26일의 프로야구다.

■한화 이글스 3-5 두산 베어스(잠실·두산 7승6패)
페르난데스 3타점, 18G 13승2패 상승세 이어가
두산이 한화에 재역전승을 거두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두산은 26일 잠실 홈경기에서 호세 페르난데스가 동점타 등 혼자서 3타점을 올리는 수훈으로 한화에 5-3으로 이겨 전날 패배를 되갚았다. 이로써 두산은 지난 5일 대구 삼성전을 6-5로 승리한 이후 최근 18게임에서 13승2무3패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3위 LG와는 여전히 3.5게임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두산 선발 최원준은 5이닝 6피안타 4사사구 5탈삼진 2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했고 3번째 불펜으로 나선 홍건희가 1이닝 3타자를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5승째를 올렸다.

한화는 선발 김민우는 3회 1사부터 14타자를 연속으로 범타로 처리하는 등 7회까지 2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막아냈으나 8회들어 1타자만 잡은 채 3안타에 몸맞는 볼로 추가 3실점하면서 9패째(11승)를 안았다. 7⅓이닝 7피안타 5탈삼진 5실점.

두산은 2-3으로 뒤지던 8회말 무사 1. 3루에서 정수빈의 1루 땅볼 때 한화 1루수 에르난 페레즈의 정확한 홈 송구에 3루주자가 아웃이 되었으나 1사 2, 3루에서 페르난데스의 중전적시타에 이어 폭투 등으로 3점을 뽑아 역전에 성공했다.

비록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지만 8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최채흥이 환환 표정으로 더그아웃으로 들어오고 있다.
■NC 다이노스 0-1 삼성 라이온즈(대구·삼성 9승3패)
이원석 끝내기안타로 2게임 연속 1-0으로 이겨
삼성이 이원석의 끝내기 안타로 NC를 2게임 연속 영패시켰다.

삼성은 대구 홈경기에서 NC와의 팽팽한 투수전끝에 9회말 2사 후 좌익선상 2루타로 나간 강민호를 대신한 대주자 김성표가 이원석의 끝내기 중전안타에 홈을 밟아 이틀연속 1-0으로 승리했다.

스코어가 말해주듯 삼성과 NC는 이틀 연속 투수전의 진수를 보여주면서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전날 원태인-웨스 파슨스가 명품 투수전을 벌인데 이어 이날은 최채흥-신민혁이 최고의 투수전으로 그 뒤를 이었다.

올시즌 부상 등으로 4승(7패)에 그쳤던 최채흥은 8이닝 5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올시즌 최고의피칭을 보였다. 8이닝과 탈삼진 7개는 올시즌 개인 최다 이닝이자 탈삼진 타이 기록.

이에 맞서 NC 신민혁도 7이닝 2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뽐냈다.

결국 팽팽한 투수전은 9회 2사 후 이원석의 끝내기 안타로 결판이 나면서 삼성은 2게임 연속 짜릿한 1-0 승리에 환호했고 반면 NC는 2게임 연속 0-1 패배에 8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왼손 엄지 인대 파열로 지난 12일 이후 전력에서 이탈했던 삼성 박해민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1군에 전격 합류해 7회 중전 안타로 출루한 김동엽 대신 대주자로 나섰다. 그러나 박해민은 9회말 이원석이 끝내기 안타를 날리는 바람에 타석에는 들어서지 않았다. .

LG의 에이스 케이시 켈리가 26일 수원 kt전에서 7이닝 2안타 무실점으로 역투하며 시즌 11승째를 올렸다.
■LG 트윈스 4-0 kt 위즈(수원·LG 5승7패2무)
켈리 7이닝 무실점, 3번째 60승고지 밟아

LG가 선두 kt와의 2연전을 1승1무로 마무리하며 시즌 3번째 60승 고지를 밟았다.

LG는 수원 원정경기에서 에이스 케이시 켈리의 호투를 바탕으로 kt를 4-0으로 셧아웃시켰다. 전날 0-0 무승부에 이어 2게임 연속 선두 kt에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

켈리는 정확하게 100개의 공을 던지며 7이닝 2안타 4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11승째(6패)를 올렸다. 지난 21일 대전 한화전의 5이닝 6실점(4자책점)과는 전혀 다른 피칭으로 kt 타선을 압도하며 51경기 연속 5이닝 이상 투구를 이어갔다. 덩달아 올시즌 6번째 무실점 투구로 평균자책점은 3.06에서 3.01로 내려가면서 2019년에 이어 2년만에 2점대 평균자책점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타선에서는 테이블세터인 홍창기와 김현수가 나란히 4타수 2안타로 멀티히트를 기록했으며 이 멀티히트가 모두 득점으로 연결됐다.

1회초 홍창기와 김현수가 연속 안타에 이어 1사 1, 3루에서 채은성의 유격수 땅볼로 선취점을 올린 뒤 7회까지 1-0으로 간발의 리드를 지키던 LG는 8회에 3득점으로 승기를 잡았다.

선두타자로 나선 유강남의 2루타에 이어 번트로 만든 1사 3룽에서 홍창기의 우전 적시타, 김현수의 좌전안타, 서건창의 중전 적시타가 잇달아 터지며 3-0으로 점수차를 벌였고 계속된 1사 만루에서 오지환의 내야땅볼로 4점째를 뽑아 kt의 기세를 꺾었다.

kt는 타선 침묵이 연패에 못지 않게 뼈아팠다. 전날 4안타로 0-0 무승부에 이어 이날도 장성우 오윤석 배정대가 안타를 날렸을뿐 3안타 무득점에 그쳤다. 지난 24일 수원 한화전 7회부터 21이닝 연속 무득점이다.

반면 22017년 9월 23일 KIA전에서 선발로 나선 뒤 4년만에 올시즌 첫 대체 선발로 나선 심재민은 4⅔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1실점으로 기대 이상 호투를 했다.

프로데뷔 후 7년만에 첫 만루홈런을 날린 KIA 김태진이 환호하며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SSG 랜더스 5-6 KIA 타이거즈(광주·KIA 5승9패1무)
김태진 데뷔 첫 만루홈런으로 연거푸 SSG 잡아

KIA가 이틀 연속으로 SSG의 덜미를 낚아챘다.

KIA는 광주 홈경기에서 선발 다니엘 멩덴의 호투와 장현식-정해영의 철벽계투, 김태진의 만루홈런을 앞세워 6-5로 승리하며 5강 싸움 중인 SSG의 발목을 잡았다.

멩덴은 5⅓이닝 3피안타 5탈삼진 2실점(무자책점)으로 호투했고 장현식은 2이닝, 정해영은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마무리로 나선 정해영은 9회초 SSG의 중심타선을 맞아 최주환에게 볼넷을 내줘 동점 위기까지 몰리기는 했지만 최정-한유섬-박성한을 모두 범타로 잡아내며 22세이브째를 올리며 멩덴의 시즌 5승(3패)을 지켜냈다.

아티 르위키의 대체 외국인투수로 7월에 뒤늦게 합류한 SSG의 샘 가빌리오는 5이닝 삼진 8개를 잡아냈지만 김태진에게 만루홈런을 맞는 등 7안타 3볼넷으로 6실점, 최근 3연승에 제동이 걸리면서 4패째(3승)를 안았다.

3회말 최형우의 우익선상 2루타로 선취점을 뽑은 KIA는 5회말 빅이닝을 만들었다.

1사 후 박찬호의 중전안타와 도루, 김선빈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 3루에서 최형우가 다시 우전 적시타를 날려 1점을 보탰다. 이어 황대인이 볼넷을 골라 만루를 만들자 김태진이 데뷔 7년 만에 첫 만루홈런을 터트려 단숨에 6-0까지 달아났다. 지난해 NC에서 트레이드 된 뒤 KIA에서 날린 시즌 첫 홈런이자 개인통산 8호째

추격에 나선 SSG는 6회초 KIA의 실책 2개와 폭투에다 박성한 이재원 최지훈의 안타 3개로 5득점하며 추격에 나섰으나 여기까지가 한계였다. .

■롯데 자이언츠 2-11 키움 히어로즈(고척·키움 8승8패)
홈런 4발에 이정후 4타수 4안타로 대패를 대승으로 설욕

키움이 모처럼 홈런 4발을 터트리는 활화산 타격을 앞세워 롯데에 전날 당한 대패를 대승으로 되갚았다.

키움은 고척 홈경기에서 김웅빈의 선제 홈런(5호)을 비롯해 홈런 4개를 포함해 13개의 소나기 안타를 퍼부어 롯데를 11-2로 승리했다. 이로써 키움은 59승째를 올리며 60승 문턱에 들어서 4위 두산과 1.5게임차를 유지했다.

키움은 이날 초반부터 홈런이 잇달아 터지며 손쉽게 승리했다.

2회말 김웅빈의 우월 홈런을 시작으로 3회에는 박동원의 3점홈런(시즌 22호), 4회에는 송성문과 전병우가 각각 2점홈런을 날려 홈런 4발로 8득점했다.

여기에 이정후가 전날 5타수 4안타에 이어 이날 4타수 4안타로 이틀 연거푸 9타수 8안타의 맹타를 터뜨리며 팀 승리에 발판을 놓았다. 이정후는 이로써 시즌 타율을 0.371(369타수 137안타)까지 끌어 올리며 9월들어 0.260(77타수 20안타)으로 방망이에 힘이 뚝 떨어진 강백호를 4리차로 따돌렸다.

롯데는 선발 앤더슨 프랑코가 홈런 3발에 초반부터 무너지며 7실점한데다 초반에 너무 크게 벌어진 점수차 탓인지 타선도 전날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프랑코는 10승 문턱에서 2연패.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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