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우, ATP 투어 첫 우승..이형택 이후 18년 만의 쾌거

나연준 기자 2021. 9. 26.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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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24·당진시청·세계랭킹 82위)가 한국 선수로는 18년 만에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권순우는 26일(한국시간) 카자흐스탄 누르술탄에서 열린 ATP 투어 250 시리즈 아스타나오픈 단식 결승전에서 호주의 제임스 더크워스(65위)를 2-0(7-6 6-3)으로 꺾었다.

이로써 권순우는 2003년 1월 아디다스 인터내셔널 대회에서 이형택이 우승한 이후 18년8개월 만에 ATP 투어에서 우승한 한국 선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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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 시리즈 아스타나오픈 결승서 더크워스 2-0 제압
권순우 © AFP=뉴스1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권순우(24·당진시청·세계랭킹 82위)가 한국 선수로는 18년 만에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권순우는 26일(한국시간) 카자흐스탄 누르술탄에서 열린 ATP 투어 250 시리즈 아스타나오픈 단식 결승전에서 호주의 제임스 더크워스(65위)를 2-0(7-6 6-3)으로 꺾었다.

이로써 권순우는 2003년 1월 아디다스 인터내셔널 대회에서 이형택이 우승한 이후 18년8개월 만에 ATP 투어에서 우승한 한국 선수가 됐다.

권순우의 종전 ATP 투어 최고 성적은 지난 6월 영국에서 열렸던 바이킹 인터내셔널에서의 4강이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우승에 성공, ATP 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한 2번째 한국 선수가 됐다.

정현(282위·제네시스)은 2017년 11월 넥스트 제너레이션에서 우승했는데 이 대회는 ATP 투어 정규 대회가 아니었다.

이번 우승으로 권순우는 랭킹 포인트 250점을 확보했다. 이후 발표될 세계랭킹에서는 50위대까지 치고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권순우의 종전 최고 랭킹은 69위였다.

1세트는 팽팽하게 진행됐다. 권순우와 더크워스는 자신의 서브 게임을 착실하게 지키며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두 선수 모두 상대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지 못했고 결국 승부는 타이브레이크로 향했다.

권순우는 타이브레이크 3-3 상황에서 자신의 서브 때 포인트를 빼앗겼다. 3-6으로 끌려갔지만 끈질기게 따라붙어 6-6을 만들었다. 그리고 이후 내리 2점을 따내며 1세트를 잡았다.

권순우는 2세트 자신의 첫 서브게임을 브레이크 당했다. 하지만 곧바로 상대 서브 게임을 잡아내며 1-1로 균형을 맞췄다.

2세트의 균형은 6번째 게임에서 깨졌다. 권순우는 3-2로 앞선 가운데 더크워스의 서브 게임을 듀스로 몰고 가 승리했다.

권순우는 이후 자신의 서브 게임에서 브레이크를 허용하지 않았다. 결국 2세트도 승리, 개인 첫 ATP 투어 우승을 차지했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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