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항까지 4시간 달려도 안락 편안..역시 빼어난 SUV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서동철 입력 2021. 9. 26.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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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 체구 뚫은 가속 인상적
캐딜락 `5세대 에스컬레이드`. [사진 제공 = 캐딜락]
'김연경의 차'로 주목받고 있는 캐딜락 브랜드의 신형 '에스컬레이드'.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제왕'이라는 별칭답게 실제 시승을 위해 마주한 에스컬레이드는 크기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여줬다. 시승한 신형 5세대 에스컬레이드는 지난 7월 국내에 출시된 모델로 4세대 모델 이후 7년 만에 선보인 차량이다. 4세대 모델 대비 전장이 200㎜ 길어지고 휠베이스도 130㎜ 더 키워 크기에서 압도감을 더했다.

캐딜락 고유의 수직형 시그니처 라이팅 엘리먼트가 적용된 전면 주간 주행등과 약 1m에 이르는 거대한 후면 테일 램프, 아울러 특별하게 디자인된 22인치 휠과 함께 모든 방향에서 에스컬레이드만의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줬다. 차량 안으로 들어서자 실내 곳곳에 풍부하게 사용된 최고급 가죽, 우드, 패브릭 소재가 눈에 띄었다. 8가지 색상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는 '앰비언트 라이트'와 함께 럭셔리한 분위기를 더해줬다.

시승한 차량은 하얀 색상의 '프리미엄 럭셔리 플래티넘'이었다. 신형 에스컬레이드는 스포츠 플래티넘와 프리미엄 럭셔리 플래티넘 등 2가지 트림(등급)으로 출시됐으며 판매 가격은 1억5357만원(개별소비세 3.5% 기준)이다. 추가 비용 없이 두 트림 중 선택 가능하다.

프리미엄 럭셔리 플래티넘 트림은 가로형 바 패턴이 적용된 '갈바노 그릴'을 중심으로 다양한 디자인 요소에 크롬을 대거 적용해 고급스럽고 정제된 느낌을 강조했다. 스포츠 플래티넘 트림은 '스포츠 메시 글로스 블랙 그릴'을 비롯해 측면 트림과 몰딩, 루프랙 등 한눈에 보이는 모든 디자인 요소가 유광 블랙으로 처리돼 에스컬레이드의 존재감을 한껏 높였다.

서울에서 경북 포항까지 고속도로와 시내 도로 등 330여 ㎞를 4시간가량 주행해 봤다. 넉넉한 공간과 안정적인 주행 성능 덕에 달리는 동안 동승자를 포함해 운전자까지도 안락함을 느낄 수 있었다. 고속도로 톨게이트를 지나면서 가속 페달을 힘껏 밟아보자 웅장한 엔진 소리와 함께 거대한 체구와는 달리 민첩하게 속력을 끌어올리며 앞으로 달려나갔다.

코너 구간에서도 안정적인 주행 능력을 선보였다. 신형 에스컬레이드에는 6.2ℓ V8 가솔린 직분사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426마력, 최대토크 63.6㎏·m의 성능을 발휘한다.

10단 자동 변속기와 4가지 드라이빙 모드를 제공하는 4륜구동 시스템은 각 휠의 구동력을 자동으로 제어해주는 전자식 리미티드 슬립 디퍼런셜과 결합돼 어떠한 주행 상황에서도 안락하고 안전한 주행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세계 최초로 적용된 38인치 LG 커브드-OLED 디스플레이는 4K급 TV보다 2배 이상 개선된 화질을 제공했다. 2열 승객을 위한 엔터테인먼트 시스템도 돋보인다. 1열 헤드 레스트 뒤쪽에 배치된 2개의 고화질 12.6인치 터치스크린은 2열 탑승자의 눈높이에 맞게 위아래로 각도 조절이 가능하다.

[서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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