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표심, '전북경제살리기' 확약 이재명 손들어줘

전북CBS 김용완 기자 2021. 9. 26.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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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지사가 전북에서 과반을 넘는 득표를 얻으면서 대세론에 더욱 힘이 실리게 됐다.

이재명 지사의 전북 승리에는 정세균 전 총리를 지지했던 전북지역 지지세력의 상당수가 이낙연 후보가 아닌 이재명 지사의 손을 들어준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광주전남과 달리 전북은 이낙연이 아닌 이재명을 선택해 호남을 발판으로 역전의 기회를 노렸던 이낙연 전 총리의 대선 가도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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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이재명, 전북 표심 힘입어 대세론 탄력 vs 이낙연, 반전 기회 살리는 데 실패
이재명 "전북에 과감한 투자와 지원…떠났던 청년 돌아오게 할 것"
"개발이익국민환수제 도입, 부동산 투기 불가능한 나라 반드시 만들 것"
"이번 대선 부패기득권과의 최후 대첩, 압도적 지지 필요"
2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전북 완주 우석대 체육관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유튜브 '델리민주' 캡처
이재명 경기지사가 전북에서 과반을 넘는 득표를 얻으면서 대세론에 더욱 힘이 실리게 됐다.

반면 이낙연 전 총리는 광주전남에서의 승리를 이어가지 못하면서 호남에서 반전 기회를 잡는데 실패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26일 전북 완주 우석대 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 전북지역 투표에서 54.55%의 득표를 기록하며 38.48%의 이낙연 후보를 제치며 광주전남에서의 패배를 설욕했다.

이재명 지사의 전북 승리에는 정세균 전 총리를 지지했던 전북지역 지지세력의 상당수가 이낙연 후보가 아닌 이재명 지사의 손을 들어준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정세균 전 총리를 지지했던 안호영 의원과 이원택 의원이 정 전 총리의 후보 사퇴 이후 이재명 지사 캠프에 합류하면서 이재명 지사쪽에 힘을 실었다.

반면, 이낙연 총리는 사퇴한 정세균 전 총리의 지지 세력을 흡수하는데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이재명 지사는 정세균 전 총리의 사퇴 이후 현역 의원 2명이 합류하면서 기세를 올렸지만 이낙연 전 총리는 전북 현역 의원 어느 누구하나 공개적인 지지를 끌어내지 못해 세 확장에서 밀렸다는 해석이다.

광주전남과 달리 전북은 이낙연이 아닌 이재명을 선택해 호남을 발판으로 역전의 기회를 노렸던 이낙연 전 총리의 대선 가도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전북 경선에서 승리한 이재명 경기지사는 이날 연설문에서 "일할 기회가 넘치고 창업할 기회가 넘치는 전북을 만들어서 떠났던 청년들이 전북으로 돌아오게 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를 위해 "중앙집중식이 아닌 균형발전에 중심을 둔 과감한 투자와 지원으로 전북경제를 확실히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26일 이낙연 전 총리가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후보 전북 연설회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유튜브 '델리민주' 캡처

이 지사는 "전북의 자동차, 조선산업 부활, 금융특화도시 조성,  대규모 해상풍력발전단지 건설, 첨단 농식품수출 지원, 의료산업 육성과 공공의대 설립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후보들의 공약이 거의 비슷하다고 말한 이재명 지사는 "결국은 실천의 문제"라며 '공약이행률 95%'를 거론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또, "보수언론과 국민의힘이 이재명 죽이기 나서고 있다"며 "이는 국정농단 세력과 부패 기득권 세력에 이재명이 두려운 존재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대장동 개발의혹'과 관련해서도 "민간업자와 국민의힘이 결탁해서 독식하려한 개발이익 가운데 절반이 넘는 5500억 원을 환수했다"며 "자신이 민간업자와 결탁했다는 주장은 가당치 않다"고 비난했다.

이 지사는 "이번 일을 기회삼아 '개발이익국민환수제'를 도입해 투기를 원천 봉쇄하고 부동산 투기가 불가능한 나라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한, 이번 대선은 '부패 기득권과의 최후 대첩'이라고 규정하고 원팀으로 똘똘 뭉쳐야 '부패기득권의 귀환'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아울러 유일한 필승카드인 자신에 대한 압도적 지지를 호소하면서 "그래야 불필요한 균열과 전열 손실을 막는다"고 말했다.

이 지사가 전북에서 이낙연 전 총리를 따돌리면서 대세론에 다시 탄력을 받은 반면, 반전을 노린 이낙연 전 총리는 기세가 한 풀 꺽이며 뒤집기 전략에 차질을 빚게 됐다. 

전북CBS 김용완 기자 deadlin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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