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총선 '포스트 메르켈' 연정 구성 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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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포스트 메르켈' 시대를 결정짓는 연방 하원의회 총선이 26일(현지시간) 치러졌다.
정당을 상징하는 색깔에 따라 득표율 1·2위 정당과 녹색당이 손잡는 '케냐 연정'(흑·적·록)부터 1·2위와 자민당이 함께하는 '독일 삼색기 연정'(흑·적·노) 등 다양한 선택지를 두고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녹색당과 자민당이 유력한 연정 후보인데, 두 정당의 성향이 달라 둘 중 누가 연정에 포함되느냐에 향후 독일 정책의 향방이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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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반 의석 확보위해 치열한 경쟁 예고
녹색·자민당, 유력후보.. 정책방향 좌우
새 총리 선출까지는 수개월 걸릴 수도
DPA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독일은 16년 만에 ‘앙겔라 메르켈 없는’ 총선을 실시했다. 메르켈 총리가 정계은퇴를 선언한 만큼 총선 결과에 따라 독일의 얼굴이 바뀐다. 그러나 총리 선출에 앞서 연정 구성이란 과제가 남아 있다. 독일은 과반 의석을 확보한 정당이 정부를 구성하고, 그 후 의원들이 총리를 뽑는다.
정당 득표율 5%를 넘긴 정당은 모두 연정 구성 논의에 참여할 수 있어 다양한 조합이 가능하다. 현재는 중도 우파 성향의 기민·기사당(기사당은 기민당의 자매정당으로 사실상 단일 정당)과 중도 좌파 사민당이 정부를 이루고 있는데, 차기 정부는 3개 정당으로 구성될 것이란 관측이 많다.
녹색당과 자민당이 유력한 연정 후보인데, 두 정당의 성향이 달라 둘 중 누가 연정에 포함되느냐에 향후 독일 정책의 향방이 달려 있다.
윤지로 기자 kornya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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