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1월에 한번 더? 한국도 금리인상 빨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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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을 비롯한 통화정책 정상화에 잰걸음을 보이면서 한국은행도 덩달아 기준금리 추가 인상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이에 따라 한은 이르면 오는 10월, 늦어도 11월 열릴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추가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 8월 26일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0.50%에서 0.25%p 인상한 0.75%로 결정하면서 이후 추가 금리인상 일정은 10월과 11월로 좁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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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도 추가 인상 속도낼 듯
시장은 11월 금통위 유력 전망
미국이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을 비롯한 통화정책 정상화에 잰걸음을 보이면서 한국은행도 덩달아 기준금리 추가 인상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특히 한은은 지난 8월에 0.25%p의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한 데이어 기준금리 인상의 효과와 당위성을 강조하는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은 이르면 오는 10월, 늦어도 11월 열릴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추가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금리를 결정할 수 있는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는 10월 12일과 11월 25일이 있다.
지난 8월 26일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0.50%에서 0.25%p 인상한 0.75%로 결정하면서 이후 추가 금리인상 일정은 10월과 11월로 좁혀졌다.
시장에서는 11월 추가 금리인상을 유력하게 보고 있다. 연내 0.25%p를 추가 인상, 올해 모두 0.50%p를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물론 미국의 통화정책 정상화 시점을 고려, 10월에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은은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행보도 뚜렷하게 보이고 있다. 실제로 한은이 이달 두 차례 열린 금통위에서 모두 금리인상의 긍정적인 효과를 언급한 것이다. 먼저 한은은 지난 10일 금통위에서 의결된 통화신용정책보고서(2021년 9월)를 통해 "기준금리를 0.25%p 인상 시 가계부채 증가율이 0.4%p 낮아지고, 주택가격 상승률은 0.25% 둔화된다"는 분석을 내놨다.
동시에 기준금리가 높아지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약화되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낮아진다고도 분석했지만 "현재와 같은 경기개선 시기에는 금리인상 효과는 금융불균형을 해소하는 효과가 성장이나 물가에 대한 효과보다 크다"고 했다. 금리인상의 긍정적 효과에 무게를 실은 셈이다.
이어 지난 24일 금융안정 상황 설명회에서도 한은은 "금리인상 이후 이자부담액이 증가하지만 3년 전인 2018년 이자부담액보다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금리 수준 역시 2018년보다 낮다고 했다. 특히 이날 보고서는 0.25%p 금리를 낮춘 상황과 함께 0.25%p를 추가로 낮춰 0.50%p 낮춘 상황을 모두 추산했다.
한은 분석에 따르면 금리를 0.50%p 올리더라도 아직 금리수준과 이자부담액은 3년 전에 못 미치는 상태다. 추가적인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는 평가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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