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담히 승리 기쁨 감춘 안익수 감독 "우리의 지향점은 더 멀리"
[스포츠경향]
“‘슈퍼매치’에서 승리했다고 희망을 가져갈 상황은 아니다.”
승점 3점이 필요한 승부처에서 리그 최대 라이벌을 넘어섰지만 기쁨보다 냉정함을 잃지 않았다. “우리의 지향점은 더 먼 곳에 있다”고 강조했다.
FC서울을 이끄는 안익수 감독은 2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서울은 수원을 상대로 시종일관 전방 압박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서울은 지난 5월 수원에 당한 0-3 패배를 완벽하게 설욕했다.
안 감독은 “수원의 공격수들이 배후 침투 능력이 좋다. 그런 상황을 봉쇄하기 위해 상대가 볼을 가졌을 때 더 괴롭히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은 안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4경기에서 무패(2승2무)를 달리고 있다. 안 감독의 전술도 빠르게 녹아들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흐름이 이어진다면 10월3일 대구FC, 10월24일 인천 유나이티드전을 남긴 상황에서 강등권 탈출 이상도 노려볼 수 있다.
9월초 서울의 강등권 탈출 임무를 안고 부임한 안 감독 개인적으로는 ‘슈퍼매치’ 데뷔전에서 승리였다. 안 감독은 담담하게 “오늘 (1경기 승리에) 의미를 둘 것은 없다. 우리는 끝없이 더 도약해야 한다.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긴장감을 유지했다. 그는 이날 승리로 통산 수원전에서 4승1무4패를 기록했다.
그렇지만 팀의 달라지는 모습에 긍정적인 평가는 잊지 않았다. 안 감독은 “선수들의 노력이 없다면 전술 완성도는 떨어진다. 우리 선수들이 많은 노력을 하고 있고, 그런게 경기장에서 나온다”며 “서울은 지도자가 할 수 있는 것이 작은 팀이다. 기성용과 고요한, 오스마르 등 베테랑 선수들의 희생과 노력을 보면서 기대를 가졌다. 어린 선수들도 선배를 보면서 잘 따라가고 있다. 팀이 개선되는 방향으로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수원|이정호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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