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화천대유 파장 확산에 "국민 배신한 권력 카르텔 뿌리뽑자"

이희수 2021. 9. 26.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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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과 국정조사는 물론 감사원 감사도 해야"
"이재명표 개발사업 전수조사해 진상 밝혀야"
최재형, `대장동 개발 의혹` 관련 입장 발표 [사진 =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26일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이 정치권 전반으로 퍼지자 "나라와 국민을 배신한 모든 권력자를 끝까지 찾아내야 한다"고 엄정 대응을 촉구했다.

최 전 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한민국에 마지막 정의가 살아있다는 것을 똑똑히 보여줘야 한다"며 "국가와 국민을 배신한 권력 카르텔, 끝까지 뿌리 뽑아야 한다"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당 곽상도 의원 아들이 화천대유에서 6년 일하고 50억 원의 퇴직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며 "박영수 특검의 딸은 화천대유에서 일하며 얼마를 받았을까요"라고 말했다. 이어 "영화 '아수라'가 현실에서 일어난 것이냐. 사실이 아니라고 믿고 싶다"며 "국민들은 이번 사건에 정치, 사법, 토건 등 권력 카르텔이 작동했을 것으로 의심한다"고 덧붙였다.

최 전 원장은 "거대한 부정부패가 의심되는 개발 사업에 대한민국 정의를 수호해야 할 대법관, 검찰총장, 특검, 기자, 여야 정치인 이름이 줄줄이 나오는 게 말이 되냐"며 "이게 나라냐. 대한민국의 정의는 어디로 갔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금 당장 특검과 국정조사, 감사원 감사 등 법이 허락하는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 진실을 규명하고 비리를 처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그는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핵심은 이재명 경기지사라는 취지로 발언했다. 최 전 원장은 "이재명표 개발사업에 전수조사를 벌여 성남시와 경기도에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지 반드시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측은 남모 변호사가 '대장동 비리' 의혹으로 기소됐다가 지난 2016년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것과 관련해 "최재형 전 원장이 부장판사 재직 시절 남 변호사에게 무죄를 선고했다"며 공격했다.

[이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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