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투병 친구 치료비로 쓰겠다" 복권 1등 당첨자 감동 사연 화제

맹성규 2021. 9. 26.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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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석복권 1등에 당첨돼 5억원을 수령하게 된 당첨자가 당첨금을 현재 암 투병 중인 친구 치료비로 사용하겠다고 밝혀 화제다.

스피또1000 58회차 1등 당첨자 A씨는 지난 23일 동행복권과의 인터뷰에서 "당첨 사실을 제일 먼저 친구에게 전화해 함께 기뻐했다"며 "현재 친구는 암에 걸려 치료를 받고 있다. 아픈 친구에게 힘이 되고자 치료비 등 도와 준적이 있는데 친구를 도와줘서 이러한 행운이 온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자주 가는 복권판매점에서 로또복권과 스피또1000을 샀다. 즉석복권은 저녁에 집에 와서 바로 긁어봤고 1등에 당첨됐다"며 "잠시 공중에 붕 뜨는 느낌을 받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하지만 예전에 로또 3등에 당첨되었을 때보다 기분이 더 좋지는 않았다"며 "그때보다 당첨금이 컸지만 (로또 3등 당첨 땐 복권에) 처음 당첨되어 기분이 좋았던 것 같다"고 강조했다.

A씨는 "꿈은 꾸지 않았다"며 "자주 가는 판매점에서 판매점주가 주는 복권을 구입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아픈 친구를 위해 병원비를 내줄 계획"이라고 당첨금 사용 계획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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