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이후 확산세 거세지만.. 내달말 '위드코로나' 예정대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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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최대 3000명 이상 발생하는 등 추석연휴 이후 확진자가 급증세를 타고 있다.
26일 김부겸 국무총리는 지역민영방송협의회와의 특별 대담에서 "10월 말 정도 되면 백신접종 완료자가 전 국민의 70% 이상이 될 것 같다. 그만큼 코로나의 활동 공간을 좁혀놓는 것으로 확진자가 생기더라도 위험성이나 사망을 줄일 수 있다"며 "그러면 다음 단계로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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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이상·의료진에 부스터샷
내달말 접종률 70% 넘을 것"
고강도 거리두기 유지도 무리
26일 김부겸 국무총리는 지역민영방송협의회와의 특별 대담에서 "10월 말 정도 되면 백신접종 완료자가 전 국민의 70% 이상이 될 것 같다. 그만큼 코로나의 활동 공간을 좁혀놓는 것으로 확진자가 생기더라도 위험성이나 사망을 줄일 수 있다"며 "그러면 다음 단계로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60세 이상 고령층, 의료기관 종사자 등 고위험군부터 이른바 '부스터샷'(효과를 보강하기 위한 추가 접종)을 곧 시작할 것"이라며 "백신접종 대상을 청소년과 임신부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석연휴 이후 코로나 확산세가 가파르지만 접종확대로 단계적 일상 복귀를 계획대로 추진하겠다는 기존 정부 의지를 재확인한 것이다. 코로나 방역으로 소상공인·자영업자 등 고통을 감안하면 고강도 거리두기를 더 유지하는 건 무리라는 판단이다. 정부는 확진자 수 위주의 방역 대응에서 벗어나면 환자 수 증가는 불가피한 만큼 백신접종 완료자 중심으로 위드 코로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전문가들도 확진자 급증 상황을 통제하기는 어렵고, 추가적인 방역조치도 현실적으로 어려운 만큼 위드코로나로의 전환은 불가피하다고 봤다. 이에 백신 접종률을 최대한 높여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교수(감염내과)는 "(현재 유행 상황에 대한) 별다른 대책이 없고 계속 (확진자는) 늘어날 것"이라면서 "지금 거리두기를 강화해도 사람들이 잘 따라오지 않을 것이고, 강화하는 결정도 하기 어려울 것이다. 접종완료자 중심으로 위드 코로나로 가는 것이 가장 안정적인 방법"이라고 말했다. 엄 교수는 "80% 접종 완료를 해도 1000만명은 접종을 안한 상태로 남는 것이고 면역이 안 생긴 사람들이 감염될 때까지 유행은 계속될 것"이라면서 "방역을 완화하면 그 폭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결국 그런 영역을 좁혀가는 것이 백신접종"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가파르게 증가하는 확산세는 여전히 변수다. 확진자가 급증하면 위중증환자 증가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당장은 의료체계가 감당이 되지만 확산세가 가라앉지 않으면 의료체계가 흔들릴 수도 있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2771명으로 전날 3272명에 이어 역대 두번째로 많이 발생했다. 추석연휴 일주일간(19~25일)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일평균 2028.7명으로 직전 주 대비 12.8%(230.1명) 증가했다. 당국은 향후 1~2주간 확진자가 급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10월 첫째주와 둘째주 대체휴일을 포함한 연휴가 있어 추가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또한 연일 하루 2000∼3000명대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의료대응 체계 부담도 가중되고 있다. 전날 오후 5시 기준으로 중증환자 전담 병상의 가동률은 전국 기준으로 48.9%(976개 병상 중 477개 사용 중)이다. 최근 확진자의 70∼80%가 집중된 수도권의 경우 가동률이 50%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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