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50억 퇴직금' 논란에 곽상도 전격 탈당..與 국힘게이트 총공세

김나경 2021. 9. 26.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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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도 국민의힘 의원 아들이 대장동 개발 시행사와 관련된 화천대유자산관리에서 올해 초 50억원의 퇴직금을 받았다는 내용이 공개되면서 '대장동 정국'이 제2라운드에 접어들었다.

그동안 성남시장 시절 당시 대장동 개발 인·허가권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화천대유 소수 투자자들에 대한 막대한 배당금 의혹에 맞춰졌던 쟁점이 곽 의원 아들의 과도한 퇴직금 논란으로 옮겨가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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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정국 2라운드
국민의힘, 긴급 최고위 열어
곽상도 의원 대구시당에 전격 탈당계 제출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뉴시스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 아들이 대장동 개발 시행사와 관련된 화천대유자산관리에서 올해 초 50억원의 퇴직금을 받았다는 내용이 공개되면서 '대장동 정국'이 제2라운드에 접어들었다.

그동안 성남시장 시절 당시 대장동 개발 인·허가권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화천대유 소수 투자자들에 대한 막대한 배당금 의혹에 맞춰졌던 쟁점이 곽 의원 아들의 과도한 퇴직금 논란으로 옮겨가는 모양새다. 곽 의원은 이날 오후 자진탈당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전형적인 꼬리 자르기"라며 철저한 진상조사와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반면 불똥이 튄 국민의힘은 내심 당혹스러워하면서도 여당이 외려 대장동 게이트의 본질을 흐리게 하고 있다면서 논란 확산 차단에 주력하고 있다.

■곽의원 전격 탈당..여진 지속

26일 한 언론은 곽 의원 아들 곽모씨(31)가 올 3월 화천대유에서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대장동 특혜개발 의혹과 관련, 이 지사와의 연결고리에 공격 포인트를 맞춰왔던 국민의힘은 서둘러 논란 진화에 나섰다.

곽 의원은 당초 아들의 퇴직금 수령이 정상적으로 처리된 만큼 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었지만, 당 지도부와 대선 후보들의 거취 압박과 대선정국 핫이슈로 급부상하자 이날 오후 전격 탈당계를 제출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긴급 최고위원회를 마친 후 기자들에게 "곽 의원이 조금 전 대구시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화천대유 법률고문을 맡고 자녀를 취업시킨 친여권 성향 인사 자녀에 대한 퇴직금 정산여부도 조사해야 한다며 민주당과 이재명 경기지사측에 특검과 국정조사 수용을 거듭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내달 1일부터 시작되는 국정감사에서도 대장동 특혜의혹 규명을 위해 관련 상임위별로 이 지사와 관련 인사들의 국정감사 증인·참고인 채택도 추진할 방침이다.

이는 여권을 정조준한 대장동 게이트가 곽 의원 아들 퇴직금 논란으로 확산되면서 대선정국에서 불리할 수도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김기현 원내대표도 "대장동 게이트는 단군 이래 최대 개발 비리로 여야 누구든, 어떤 의혹이든 명명백백하게 밝혀져야 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與, "국민의힘 게이트" 총공세

더불어민주당과 여권 대선 주자들은 곽 의원의 탈당을 전형적인 꼬리자르기라며 "기득권 카르텔의 썩은 악취가 풍기고 청년들과 국민들을 좌절시키는 일"이라며 철저한 진상규명을 요구했다.

이재명 지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50억원은 국민의힘이 성남시 공공개발을 저지해 준 대가성 뇌물의 일부로 의심된다"며 "저 보고 감옥 운운하는 인사들이 많던데 제가 보기엔 곽 의원님 운도 다 끝나가는 것 같다"고 날을 세웠다.

이낙연 전 대표도 "230만~380만원의 월급을 받았던 30대 초반 대리급 사원의 5년치 퇴직금이 50억원이라니 누가 납득하겠다"라며 진상 규명을 요청했다.

민주당 한준호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 게이트의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며 국민의힘을 향해 당 차원의 '무관용' 처분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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