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준섭 진도다시래기 보유자 별세

오수현 2021. 9. 26.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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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진도에서 태어나 팔도 곳곳을 떠돌며 공연한 '이 시대 마지막 유랑 광대' 강준섭 국가무형문화재 진도 다시래기 보유자(사진)가 24일 오후 7시께 별세했다고 25일 문화재청이 전했다. 향년 88세.

고인은 같은 마을에 살던 판소리 명창 신치선에게 소리를 처음 배웠고 14세에 여성 창극단에 입단해 이곳저곳을 유랑하며 공연했다. 청년 시절 잠시 군대에서 복무한 것을 제외하면 1970년대까지 계속 유랑 극단 활동을 했다.

고인은 진도 지방에서 동네 상여꾼들이 유족을 위로하고 망자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며 행한 진도 다시래기를 복원하는 데 기여했다. 진도 다시래기가 1985년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되자 고인은 이 종목 보유자가 됐다.

고인은 심청전 춘향전 장화홍련전 등 고전 판소리부터 신파극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무대에 섰다.

[오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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