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직면' 中 기업들 "정부에 협력하고 중소기업 돕겠다"

알리바바·샤오미 등 IT 기업들, 中 '공동 부유' 목표 지지

알리바바그룹 © 뉴스1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공동 부유'를 목표로 하는 중국 정부의 규제에 직면한 중국의 기술기업들이 정부에 협력하고 중소기업들을 돕겠다고 약속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26일 중국 당국 규제의 주요 대상인 알리바바 그룹의 최고경영자(CEO) 다니엘 장은 중국 동부 우전에서 열린 세계 인터넷 컨퍼런스에서 "중국 정부의 '공동 부유' 목표를 증진시키기 위한 150억달러(약 17조6700억원) 규모의 회사 계획이 발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샤오미 CEO 레이쥔도 "어떤 그룹도 뒤처져서는 안 된다"며 "대기업들이 더 많은 중소기업들을 도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올해 중국은 공산당 창당 100주년을 맞아 시진핑 주석의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를 기치로 내걸고 '공동부유' 등 새로운 정치 구호를 앞세우고 있다.

공평하게 부를 나눠야 한다는 시진핑 주석의 '공동 부유' 기치는 대기업 규제를 시작으로 게임과 학교 시험, 사교육 등 사회 전 분야로 광범위하게 퍼져나가고 있다.

대기업 규제 일환으로 알리바바는 최근 금융 계열사에 대한 상장이 중단됐고 반독점 행위 혐의로 중국 규제 당국으로부터 천문학적인 벌금을 부과받기도 했다.

k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