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GSGG' 김승원, 과거 '대장동 키맨' 변호 경력

박정엽 기자 2021. 9. 26.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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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사 출신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015년 변호사 시절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되고 있는 남모 변호사 사건의 변호인단으로 활동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남 변호사는 2015년부터 대장동 개발사업을 수행한 화천대유의 관계사인 천화동인4호 대표이자 실소유주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26일 한국경제신문에 따르면, 김 의원은 2015년 남 변호사가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 됐을 때 1심 재판에서 변호인단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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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원 "사건 초기 접견이 전부..인연 없다" 해명

판사 출신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015년 변호사 시절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되고 있는 남모 변호사 사건의 변호인단으로 활동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남 변호사는 2015년부터 대장동 개발사업을 수행한 화천대유의 관계사인 천화동인4호 대표이자 실소유주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천화동인4호는 대장동 개발을 통해 1000억원이 넘는 배당금을 얻었다. 그는 화천대유의 초기 ‘전주(錢主)’ 역할을 한 투자회사 킨앤파트너스가 화천대유에 400여억원을 투자하는 과정에도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김승원 의원이 지난달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26일 한국경제신문에 따르면, 김 의원은 2015년 남 변호사가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 됐을 때 1심 재판에서 변호인단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연합뉴스에 “법무법인 오늘의 선임 파트너 요청으로 남 변호사 사건 초기에 한 번 접견 다녀온 것이 전부”라며 “저와는 아무런 인연이 없다”고 설명했다.

남 변호사는 대장동 일대 부지를 민영개발로 추진하는 과정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 하여금 사업을 포기하도록 정치권에 로비를 벌이다 부동산 개발업자 이모씨에게 8억3000만 원을 받은 혐의로 검찰에 구속돼 2015년 6월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남 변호사 변호인단은 김 의원이 속한 법무법인 오늘과 박영수 전 특별검사, 조현성 변호사가 이끈 강남, 광장 등으로 꾸려졌다. 변호사 수만 31명에 달하는 ‘매머드급’ 진용이었다.

다만 김 의원이 속한 오늘은 1심 재판이 진행 중이던 2015년 7월1일 사임을 신고했다. 이후 재판은 강남과 광장 등이 맡아서 진행했다. 남 변호사는 같은 해 11월6일 무죄를 선고받았다. 검찰의 항소로 이듬해 3월18일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2심 재판에서도 남 변호사는 무죄를 받았다. 당시 2심 재판장은 현재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었다.

앞서 김 의원은 과거 언론중재법 국회 본회의 상정이 무산되자 SNS에 박병석 국회의장을 ‘GSGG’라고 표현했다가 사과했다. 김 의원은 현재 윤호중 원내대표의 비서실장이며, 당내 대권주자 중에서는 이재명 경기지사를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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