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이틀 연속 무득점, 충격의 8연패..멀어지는 가을야구(종합)

이상철 기자,나연준 기자 2021. 9. 26.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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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서 9회 끝내기 안타 맞고 0-1 패
4위 두산, 한화에 역전승..3위 LG는 선두 KT 제압
NC 다이노스는 26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0-1로 패배, 8연패를 당했다.(삼성 라이온즈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나연준 기자 = 지난해 KBO리그 통합 우승을 차지했던 NC 다이노스가 타선 침묵으로 8연패 수렁에 빠지며 가을야구와 멀어지고 있다. 4위는 점점 오르지 못할 위치가 됐고, 5위 자리도 3경기차까지 벌어졌다.

NC는 2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0-1로 패했다.

0-0으로 맞선 9회말 2사 2루에서 NC 마무리 투수 이용찬이 풀카운트 끝에 이원석에게 결승타를 맞았다. 이원석의 개인 통산 3번째 끝내기 안타.

이에 따라 NC는 18일 창원 경기에서 KT 위즈에 1-8로 패한 이후 내리 8경기를 졌다. 이 기간 순위는 4위에서 7위로 곤두박질을 쳤다.

NC는 53승4무57패를 기록하며 5위 키움 히어로즈(59승4무57패)와 3경기차로 뒤졌다. 앞으로 30경기가 남았지만, 최근 내림세를 고려하면 반등이 쉽지 않아 보인다.

NC 선발 투수 신민혁은 7이닝 동안 안타 2개만 맞고 무실점으로 버텼지만, NC 타선은 이틀 연속 무득점에 그쳤다. NC는 이번 삼성과 대구 2연전에서 안타 11개와 4사구 6개를 얻었으나 단 1점도 생산하지 못했고, 잔루는 총 15개였다.

극적인 승리를 거둔 2위 삼성은 64승8무49패로 3위 LG 트윈스(60승5무48패)와 1.5경기차를 유지했다.

26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위즈와 LG트윈스의 경기, 8회초 1사 주자 3루 상황 LG 류지현 감독이 홍창기의 적시타로 홈인한 김용의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1.9.26/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수원 경기에서는 LG가 선두 KT를 4-0으로 제압했다. KT의 천적으로 불리는 LG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는 선발 투수로 나가 7이닝 2피안타 4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11승(6패)째를 거뒀다.

켈리는 이날 경기까지 8차례 KT를 상대해 5승 무패 평균자책점 2.08(52이닝 12실점) 41탈삼진을 기록했다.

1-0으로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LG는 8회초 1사 2루에서 홍창기의 적시타로 귀중한 추가점을 뽑았다. 이후 안타 2개와 고의볼넷 1개, 내야 땅볼 1개를 묶어 2점을 보태며 KT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KT 타선은 이틀 연속 LG 마운드에 꽁꽁 묶이며 21이닝 연속 무득점의 수모를 겪었다. 67승5무44패가 된 KT는 2위 삼성과 격차가 4경기로 좁혀졌다.

최하위 한화 이글스에 고전하던 4위 두산 베어스는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두산은 잠실 경기에서 8회말 3점을 따내며 5-3으로 이겼다. 전날 한화에 1-5로 패하며 연승 행진이 7경기에서 멈췄던 두산은 이날 승리로 57승5무51패를 기록, 다시 3위 LG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중반까지는 두산의 열세였다. 2-0의 리드를 못 지키고 3점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두산은 8회말 무사 1, 3루에서 정수빈이 1루수 땅볼을 쳐 동점 만들기에 실패, 실타래가 꼬이는 듯 보였다.

하지만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김민우의 포크볼을 공략해 1타점 적시타를 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두산은 계속된 1사 만루에서 2점을 보탰다. 한화 2번째 투수 김범수가 폭투를 범해 3루 주자 정수빈이 홈을 밟았고, 이어 김재환이 희생플라이로 주자 1명을 더 홈으로 불러들였다.

키움 히어로즈의 외야수 이용규는 26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KBO리그 경기에서 개인 통산 60번째 3루타를 기록했다.(키움 히어로즈 제공) © 뉴스1

키움은 고척스카이돔에서 홈런 4방을 몰아치며 롯데 자이언츠 마운드를 무너트렸다. 11-2의 압승이었다. 아울러 KIA 타이거즈에 덜미를 잡힌 6위 SSG 랜더스(55승9무56패)를 1.5경기차로 따돌렸다.

키움 타선의 화력이 돋보인 경기였다. 김웅빈, 박동원, 송성문, 전병우 등이 경기 초반 홈런을 몰아치면서 키움이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키움은 5-2의 4회말에 6점을 획득하면서 롯데의 백기를 받아냈다. 롯데 선발 투수 앤더슨 프랑코는 시즌 10승에 도전했지만, 3⅓이닝 3피홈런 7실점으로 고개를 떨궜다.

이용규는 4회말 3루타를 때려 빅이닝의 포문을 열었는데 역대 4번째 60호 3루타 기록을 세웠다.

KIA 타이거즈의 내야수 김태진은 26일 SSG 랜더스와의 KBO리그 경기에서 데뷔 첫 만루 홈런을 기록했다.(KIA 타이거즈 제공) © 뉴스1

KIA는 광주 경기에서 김태진의 데뷔 첫 만루 홈런을 앞세워 SSG를 6-5로 제압했다. KIA는 일요일 6연패를 끝낸 반면 KIA는 일요일 4연패와 원정 6연패를 기록했다.

KIA는 2-0으로 앞선 5회말 2사 만루에서 터진 김태진의 만루 홈런으로 낙승을 거두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6회초 SSG가 대거 5점을 만회하며 1점차의 박빙의 승부가 펼쳐졌다.

그래도 KIA 불펜은 1점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7회초 1사 2, 3루 위기를 막은 장현식은 시즌 23홀드로 주권(KT)과 이 부문 공동 선두가 됐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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