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목소리] '기성용 바라기' 조영욱, "식사, 운동, 생활 습관 다 따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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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팅몬스터' 조영욱(FC서울)이 엄청난 득점력을 뽐내고 있다.
비결은 기성용 등 선배들의 모습을 따라 하는 것에 있었다.
안익수 감독은 서울의 어린 선수들이 기성용, 고요한 등 선배들을 따라하는 것이 발전하고 있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조영욱은 "감독님께서 항상 선배들이 숨 쉬는 것도 따라 하라고 하셨다"면서 "모든 어린 선수들에게 선배들을 따라하라고 하셨다. 형들 몸 관리 하는 것을 본받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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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수원] ‘슈팅몬스터’ 조영욱(FC서울)이 엄청난 득점력을 뽐내고 있다. 비결은 기성용 등 선배들의 모습을 따라 하는 것에 있었다.
조영욱은 2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K리그1 3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18분 선제골을 터뜨리고, 후반 40분에는 나상호가 넣은 페널티킥도 유도했다. 서울이 넣은 2골에 모두 관여하며 2-0 승리를 이끌었다. 자신의 힘으로 최고의 라이벌전인 슈퍼매치의 주인공이 됐다.
조영욱은 “중요한 경기였고 슈퍼매치라는 타이틀이 걸린 경기에 승리하고 싶었다. 모두가 잘 준비해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조영욱은 이날 1골까지 올 시즌 K리그1에서 5골을 넣었다. 시즌 전체로 보면 적은 득점 수라 할 수 있지만, 5골이 최근 7경기에서 나왔다. 안익수 감독 부임 후에는 4경기에서 3골을 터뜨렸다.
이러한 활약에 대해 “오늘은 운이 좋았다”면서도 “가장 큰 비결은 자신감이다. 슈팅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그런 플레이로 자신감이 붙었다. 득점까지 계속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시즌 초반과 달리 자신감을 얻은 것이 달라진 플레이의 원동력이 됐다고 꼽았다.
조영욱은 안익수 감독과 인연이 있다. 과거 안익수 감독이 U-19 대표팀을 이끌 때 선발돼 활약한 바 있다. 조영욱은 “감독님과 JS컵 할 때 여기 수원에서 골 넣어서 승리한 추억이 있다”며 “내가 우리 팀에서 감독님 제일 잘 안다고 생각한다. 팀 운영하는 부분 잘 알고 있고 적응 빨리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안익수 감독 축구의 특징으로는 “자기 의견 내세우지 않고 시키는 대로 하고, 팀에 녹아들어야 한다. 튀려고 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웃으며 말했다. 그러면서 “스위칭 플레이가 많다. 좌우로 왔다갔다하면 상대가 어려워한다. 스위칭 플레이에 선수들이 잘 적응하고 재미있다. 아직 더 보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익수 감독은 서울의 어린 선수들이 기성용, 고요한 등 선배들을 따라하는 것이 발전하고 있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조영욱은 “감독님께서 항상 선배들이 숨 쉬는 것도 따라 하라고 하셨다”면서 “모든 어린 선수들에게 선배들을 따라하라고 하셨다. 형들 몸 관리 하는 것을 본받고 있다”고 했다.
조영욱은 기성용과 룸메이트다. 기성용에게 특히 무엇을 배우는지 묻자 “성용 형이 회복 훈련을 할 때 물을 들고 가셨는데 그것도 따라 했다. 생활 습관, 경기 전후 식사, 스트레칭 등 모든 것을 배운다”고 했다.
시즌 초중반 골이 안 나왔을 때의 심경을 묻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데 조급해지지 않으려고 노력했다”면서 “이러다 정말 1골도 못 넣고 시즌 끝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끝까지 시도한 게 주효했다. 동료, 코치님들이 도와줘서 가능했다”고 답했다.
사진=강동희 기자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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