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SEC, '뇌물 혐의' WPP에 224억원 철퇴

김리안 입력 2021. 9. 26. 17:34 수정 2021. 10. 26.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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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세계 최대 광고회사 WPP의 뇌물 등 혐의를 적발했다고 발표했다.

SEC은 25일(현지시간) "WPP에 대해 뇌물·부당지급 등 해외부패방지법 위반 혐의를 적발했다"고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WPP는 2013년부터 2018년 사이 인도 정부 관리에게 뇌물을 공여하거나 중국, 브라질, 페루 등 국가에서 부당지급 등 불법 혐의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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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세계 최대 광고회사 WPP의 뇌물 등 혐의를 적발했다고 발표했다.

SEC은 25일(현지시간) "WPP에 대해 뇌물·부당지급 등 해외부패방지법 위반 혐의를 적발했다"고 발표했다. WPP는 이 같은 의혹에 대해 1900만달러(약 224억원)를 지불하기로 합의했다.

구체적으로 WPP는 2013년부터 2018년 사이 인도 정부 관리에게 뇌물을 공여하거나 중국, 브라질, 페루 등 국가에서 부당지급 등 불법 혐의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WPP는 자회사를 통해 인도에서 100만달러 뇌물을 통해 불법 정치자금을 전달한 혐의도 받는다.

WPP는 1986년 광고업계 전설인 마틴 소렐 경이 영국에서 설립한 뒤 2018년까지 이끈 세계 최대 광고회사다. 이날 SEC의 발표에 대해 WPP 측은 "새 지도부가 새로운 강력한 규제조치와 통제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SEC은 "영국 FTSE100 지수에 편입된 기업은 해외부패방지법에 필요한 적절한 회계 통제 시스템을 갖추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또 WPP가 인도와 같은 고위험 시장에서 지역기관들의 메이저 지분을 획득하는 과정에서 펼친 공격적 성장전략이 이번 사태의 근본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WPP는 런던 증시에 상장돼 있고, 예탁주식(ADS)은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거래되고 있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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