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고 571원' 딸 생일 맞은 父에 피자 제공한 점주..돈쭐 이후 전해진 훈훈 근황

강민선 2021. 9. 26. 17:1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형편이 어려운 한부모 가정에 아무 대가 없이 피자를 선물했던 점주가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로부터 '돈쭐'을 당했던 가운데 여전히 훈훈한 근황을 전했다.

지난 24일 SBS '후스토리'는 7살 딸을 홀로 키우던 아빠 A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일자리를 잃은 뒤 경제적 어려움을 겪어왔다고 전했다.

이후 B씨의 훈훈한 선행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돈쭐(돈+혼쭐)'을 내줘야 한다며 전국 곳곳에서 주문을 넣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SBS 캡처
 
형편이 어려운 한부모 가정에 아무 대가 없이 피자를 선물했던 점주가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로부터 ‘돈쭐’을 당했던 가운데 여전히 훈훈한 근황을 전했다.

지난 24일 SBS ‘후스토리’는 7살 딸을 홀로 키우던 아빠 A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일자리를 잃은 뒤 경제적 어려움을 겪어왔다고 전했다.

딸의 7번째 생일, 통장 잔고에 571원뿐이던 그는 “7살 딸을 혼자 키우는데 당장 돈이 없다. 기초생활급여를 받는 20일에 바로 돈을 드리겠다”고 딸이 먹고 싶어하던 피자를 요청했다.

그러자 점주 B씨는 돈을 받지 않은 채 피자를 전달하며 피자 박스 위에 큼지막하게 “부담 갖지 마시고 또 따님이 피자 먹고 싶다고 하면 연락 주세요”라는 메모를 남겼다.

이후 B씨의 훈훈한 선행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돈쭐(돈+혼쭐)’을 내줘야 한다며 전국 곳곳에서 주문을 넣었다.

이날 방송에서 B씨는 그간 차곡차곡 모아온 배달 앱 전표들을 공개했다. 100장이 넘는 전표에는 “어려운 아이들 도와주셔서 감사해요”, “약소하지만 좋은 일에 쓰세요”, “진주라서 가지러 못 가요. 어려운 이웃들에게 사랑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등의 문구가 쓰여 있었다.

B씨는 “제가 아니더라도 누군가는 이렇게 했을 것”이라며 “(지난달 이후) 2~3주간 매출이 계속 늘어난 상태다. 주문하신 분들이 전표에 좋은 말씀을 많이 적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또한 B씨는 손님들이 보내온 돈을 A씨에게 기부했다고 밝혔다. 그는 “A씨가 끝끝내 돈을 안 받으시다가 (받은 뒤) 그걸 또 기부하셨다”고 설명했다.

이를 접합 누리꾼들은 “너무 멋지고 감동이다”, “저도 남들에게 베풀면서 살겠습니다”, “매일 이런 뉴스만 보고 싶네” 등의 댓글을 남겨 훈훈함을 더했다.

강민선 온라인 뉴스 기자 mingtung@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