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기 제공, 귀국 과정 생중계..'국민 영웅' 된 멍완저우
베이징=김기용 특파원 2021. 9. 26.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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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검찰에 기소돼 캐나다에서 가택연금 상태로 있다가 24일 풀려난 후 중국 정부가 마련한 에어차이나 전세기를 타고 고국으로 돌아온 멍완저우(孟晩舟) 화웨이 부회장이 '국민 영웅' 대접을 받았다.
멍 부회장의 귀국은 중국중앙(CC)TV와 바이두를 비롯한 중국의 대다수 인터넷 플랫폼을 통해 전 과정이 생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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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검찰에 기소돼 캐나다에서 가택연금 상태로 있다가 24일 풀려난 후 중국 정부가 마련한 에어차이나 전세기를 타고 고국으로 돌아온 멍완저우(孟晩舟) 화웨이 부회장이 ‘국민 영웅’ 대접을 받았다.
멍 부회장의 귀국은 중국중앙(CC)TV와 바이두를 비롯한 중국의 대다수 인터넷 플랫폼을 통해 전 과정이 생중계됐다. 캐나다를 출발해 25일 밤 광둥성 선전시의 바오안 국제공항에 도착한 그는 전세기 출구에서 약 20초 동안 멈춰서 환호하는 인파를 향해 손을 흔들었다. 공항 활주로에는 오성홍기를 든 수 백 명의 사람들이 모여 있었고 커다란 현수막에는 ‘멍완저우 여사가 집에 돌아 온 것을 환영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멍 부회장이 모습을 드러내자 사람들은 ‘가창조국’(哥昌組國·조국을 노래하다)을 부르기 시작했다. 가창조국은 중국에서 주요 행사 개막곡으로 불리는 노래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멍 부회장도 이 노래를 따라 불렀고 많은 사람들이 눈물을 흘렸다”고 전했다.
중국을 상징하는 붉은 색의 원피스를 입고 가슴에 오성홍기 휘장을 단 멍 부회장은 마치 중국을 찾은 외국 국빈처럼 레드 카펫이 깔린 트랩(이동식 계단)을 통해 전세기에서 내려 시민들과 취재진 앞에서 성명을 낭독했다.
그는 “조국이여, 제가 드디어 집으로 돌아왔습니다”라고 외친 뒤 “위대한 조국과 인민, 당과 정부의 관심에 감사한다. 보통의 중국인으로서 조국이 자랑스럽다”고 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 대해서는 “깊은 감동을 받았다. 중국 기업과 국민의 정당한 권익을 확고히 지켜줬다”고 추켜세웠다.
이날 밤 화웨이 본사가 있는 선전 시내의 주요 랜드마크 건물에는 ‘멍완저우 귀향’이란 대형 플래카드가 걸렸다. 드론 300대가 공중에 떠올라 멍 부회장의 귀향을 환영하는 뜻으로 당나라 시인 두보의 시(詩) 한 구절인 ‘월시고향명’(月是故鄕明·고향의 달이 더 밝다) 글귀를 연출했다.
중국 공산당 중앙선전부 부부장이자 CCTV 총국장인 션하이송(愼海雄)은 26일 상하이에서 열린 한 회의에서 “CCTV가 보유한 모든 플랫폼으로 생중계된 이날 (멍 부회장의 귀국 중계) 방송을 4억3000만 명이 시청했다”고 말했다.
멍 부회장의 귀국은 중국중앙(CC)TV와 바이두를 비롯한 중국의 대다수 인터넷 플랫폼을 통해 전 과정이 생중계됐다. 캐나다를 출발해 25일 밤 광둥성 선전시의 바오안 국제공항에 도착한 그는 전세기 출구에서 약 20초 동안 멈춰서 환호하는 인파를 향해 손을 흔들었다. 공항 활주로에는 오성홍기를 든 수 백 명의 사람들이 모여 있었고 커다란 현수막에는 ‘멍완저우 여사가 집에 돌아 온 것을 환영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멍 부회장이 모습을 드러내자 사람들은 ‘가창조국’(哥昌組國·조국을 노래하다)을 부르기 시작했다. 가창조국은 중국에서 주요 행사 개막곡으로 불리는 노래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멍 부회장도 이 노래를 따라 불렀고 많은 사람들이 눈물을 흘렸다”고 전했다.
중국을 상징하는 붉은 색의 원피스를 입고 가슴에 오성홍기 휘장을 단 멍 부회장은 마치 중국을 찾은 외국 국빈처럼 레드 카펫이 깔린 트랩(이동식 계단)을 통해 전세기에서 내려 시민들과 취재진 앞에서 성명을 낭독했다.
그는 “조국이여, 제가 드디어 집으로 돌아왔습니다”라고 외친 뒤 “위대한 조국과 인민, 당과 정부의 관심에 감사한다. 보통의 중국인으로서 조국이 자랑스럽다”고 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 대해서는 “깊은 감동을 받았다. 중국 기업과 국민의 정당한 권익을 확고히 지켜줬다”고 추켜세웠다.
이날 밤 화웨이 본사가 있는 선전 시내의 주요 랜드마크 건물에는 ‘멍완저우 귀향’이란 대형 플래카드가 걸렸다. 드론 300대가 공중에 떠올라 멍 부회장의 귀향을 환영하는 뜻으로 당나라 시인 두보의 시(詩) 한 구절인 ‘월시고향명’(月是故鄕明·고향의 달이 더 밝다) 글귀를 연출했다.
중국 공산당 중앙선전부 부부장이자 CCTV 총국장인 션하이송(愼海雄)은 26일 상하이에서 열린 한 회의에서 “CCTV가 보유한 모든 플랫폼으로 생중계된 이날 (멍 부회장의 귀국 중계) 방송을 4억3000만 명이 시청했다”고 말했다.
베이징=김기용 특파원 k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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