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품은 LG유플러스, 국내 유료 방송 시장 판도 바꾸나

노현섭 기자 입력 2021. 9. 26.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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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032640)가 세계 최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에 이어 디즈니 플러스(+)까지 품으며 국내 유료 방송 시장의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코로나 19 이후 양질의 콘텐츠에 대한 니즈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 디즈니·픽사·마블·스타워즈 등 막강한 콘텐츠를 보유한 디즈니+와 제휴를 한 LG유플러스가 인터넷TV(IPTV) 점유율 확대 경쟁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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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TV서비스 등 독점계약 완료
점유율 확대 경쟁 유리한 고지
11월 출시 맞춰 '제휴 요금'도
"운영역량·콘텐츠 시너지 기대"
[서울경제]

LG유플러스(032640)가 세계 최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에 이어 디즈니 플러스(+)까지 품으며 국내 유료 방송 시장의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코로나 19 이후 양질의 콘텐츠에 대한 니즈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 디즈니·픽사·마블·스타워즈 등 막강한 콘텐츠를 보유한 디즈니+와 제휴를 한 LG유플러스가 인터넷TV(IPTV) 점유율 확대 경쟁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LG유플러스는 26일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와 자사의 IPTV·모바일 제휴를 위한 계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제휴 중 국내 IPTV 및 케이블TV 서비스는 독점 계약이다. 양사는 구체적인 독점 계약 기간은 밝히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지난 LG유플러스와 넷플릭스의 독점 계약 사례를 감안해 1~2년간 독점 계약이 유지될 것으로 봤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양사는 최근 협상을 마무리 짓고, 오는 11월 12일 국내 서비스를 개시하는 글로벌 OTT 디즈니플러스를 LG유플러스 IPTV·모바일, LG헬로비전 케이블TV 서비스와 연동한다. 이를 통해 U+tv와 헬로tv, U+5G 및 LTE 이용자들은 손쉽게 디즈니+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LG유플러스는 공식 출시시점에 맞춰 디즈니+ 제휴 요금제도 선보인다. 디즈니+가 앞서 넷플릭스 대비(프리미엄 요금제 기준) 5,000원 가까이 저렴한 월 9,900원의 요금제를 예고한 만큼 현재 LG유플러스의 넷플릭스 제휴 요금제(월2만8,800원) 보다 낮은 가격에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LG유플러스는 U+tv를 통한 디즈니+ 전용 리모컨을 제작해 콘텐츠 이용 편의성 강화에도 나설 예정이다.

지난 2018년 11월 넷플릭스와 독점 제휴에 이어 다시 한번 디즈니+와의 제휴에 성공하면서 LG유플러스는 IPTV 가입자수가 반등 할 수 있는 또 다른 기회를 잡게 됐다.

실제 전체 IPTV 가입자 증가율 둔화 속에서 LG유플러스는 넷플릭스와의 제휴 이후 가입자 수가 크게 늘었다. 2017년 상반기 15.6%에서 2018년 상반기 11%로 줄었던 LG유플러스의 IPTV 가입자 증가율은 넷플릭스와 제휴를 체결한 2018년 하반기 13.5%로 반등하는 등 거의 매 분기 10만명 안팎의 가입자 증가세를 보였다.

이 같은 추세를 고려할 때 이번 디즈니+와의 제휴는 LG유플러스 IPTV 가입자수 증가의 또 다른 트리거가 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특히 영유아 전용 플랫폼인 ‘U+아이들나라’ 등을 보유하며 젊은 부모 세대를 끌어들인 LG유플러스는 젊은 층이 선호하는 콘텐츠를 가진 디즈니+와의 제휴로 2030세대까지 주요 고객으로 끌어들이는 등 새로운 시너지 효과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LG유플러스의 디즈니+ 제휴 효과가 IPTV 사업자 순위에도 변화를 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지난해 기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사업자별 IPTV 가입자 수는 KT가 787만명으로 1위, SK브로드밴드가 554만명으로 2위를 달리고 있고, LG유플러스는 483만명으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정수헌 LG유플러스 컨슈머부문장(부사장)은 “LG유플러스가 보유한 미디어 서비스 사업·운영 역량과 디즈니의 우수한 콘텐츠가 상호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수요와 미디어 이용행태를 반영한 양질의 콘텐츠를 통해 이른바 ‘LG유플러스 찐팬’을 늘려 나갈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노현섭 기자 hit81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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